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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 모든 일에서 하느님과 하나되기 /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글 ~

 

모든 일에서 하느님과 하나되기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글

 

 

완덕의 진수는 모든 일에서 그것이 좋은 일이건 궂은일이건 간에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는 일이다

좋은일에는 비록 죄인이라도 하느님의 뜻에 맞추기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일이 잘못되고 고통스러울때야말로 성인다운 덕이 있어야

하느님의 뜻에 우리를 맞출수 있다 고통을 당했을때 우리가 어떻게 처신하는가를

보면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어떠한가를 저울질 할 수 있다

 

아빌라의 요한 성인은 자주 이런말을 했다

"역경에 처해 있을때 '하느님 찬미받으소서'하고 한번 기도드리는 것이

좋은 일을 당했을 때 수없이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보다 더 값지다

 

시련을 당할 때 명심할 것은 하느님이 우리가 죄짓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겸손 가난 희생은 원하신다는 점이다 한가지 확실하고 꼭 믿어야 할것은

무슨일이 일어나든지 그 일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모든것은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것이든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우리는 역경과 고통을 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역경이 반드시

악은 아니고 우리가 그것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때는 역경이 선이 되고

크게 유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우리에게 닥치는 불행이 우연히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순전히 사람들에게

그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 언제나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하느님의 뜻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라고 나 자신을 설득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도원장 체사리우스 아빠스가 기적을 일어나게 하는 성덕이 무엇이냐고 묻자

"뭐 제가 특별히 닦고 있는 수덕행위란 없습니다 다만 저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열심히 따르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수도생활을 하는 것뿐인데

하느님께서는 제 소원을 들어주시어 제 자신을 완전히 버리고 그분의 뜻을 따르는

은총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일이 잘 된다고 해서 제 마음이 기쁘지도 않고

불행히 닥쳤다 해도 제 마음이 땅에 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저는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늘 이렇게 하느님께 감사하는 버룻을 들였거든요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모든것을

좋은일이건 궃은 일이건 간에 우리의 선을 위하여 일하신다는 것을 저는 철저히 믿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는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마음이 늘 평화롭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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