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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개 순교성지(殉敎聖址)
당고개 성지는 용산전자상가에서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인 작은 언덕에 있다.
기해박해 때인 1839년 12월 27~28(음)일 이틀 동안
천주교 신자10명이 처형당한 곳이다.
그 중에 아홉명이 천주교 성인으로 기려지고 있는데
최경환 성인(1839년 기해박해시 순교)의 부인이며
우리나라 두번째 사제였던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인
이성례 마리아도 포함되어 있었다.
기해박해 당시 이성례 마리아는 마카오로
유학을 가 있던 맏아들 최양업 신부를 제외한
다섯 명의 자식들과 함께 옥에 갇혔다.
부모와 함께 어린 아이를 투옥시키는 일은 국법에도 없었으나
맏아들이 사제가 되기 위해 외국에 유학 가 있던
이 집안에 대해서는 일말의 관용도 베풀어지지 않았다.
결국 당시 세살짜리 막내가 빈 젖을 빨다가
옥에서 굶어죽고 말자 이성례 마리아는
나머지 네 명의 자식들을
살리기 위해 일시 배교하고 옥을 나간다.
하지만 곧 아이들이 동냥 나간 사이
스스로 다시 옥으로 돌아와 갇히게 된다.
이렇게 순교한 이성례 마리아는 일시적이나마
배교한 사실때문에 성인으로 시성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8월(14일~18일)에 우리나라을
프란치스코교황님이 방문할때
성인으로 시성 되여짐니다.
십자가의길 !!!
"당고개 순교성지는 어머니의 성지이고,
생명의 성지입니다. 당고개라는 성당건물이 아니라
당고개라는 화폭을 드릴테니
마음껏 상상하고, 마음껏 그리고,
마음껏 채색하시라고....."
그것이 어머니의 품성, 모성을 상징하는
당고개 순교성지가 탄생하는 출발점이였습니다.
2 0 1 4. 6. 5. 시 곡(枾 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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