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3.월.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사랑은 목마르고
심판은 넘쳐납니다.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심판이 아니라
사랑의 실천입니다.
심판은 우리의 영역이
결코 아닙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고유한 영역입니다.
우리의 심판은 대개
주관적이 것이며 이기적인
무지에서 옵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없습니다.
판단은 언제나
눈먼 결론을
이끌어 냅니다.
판단은 결코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위선과
어리석음을 인정할 수만 있다면
괴로운 판단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의 복음은
저마다의 존재를 인정하는
사랑의 기쁜소식이지만
판단은 사랑의 존재마저
부정하게 만드는
또다른 죽음일 뿐입니다.
내려놓아야 할 것은
우리의 판단입니다.
우리가 위선자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우리가 누군가를 심판할 때입니다.
불완전한 우리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것은
심판이 아니라
자기반성과 성실한 사랑의
행동뿐입니다.
사랑과 위로는
변화를 불러일으키지만
판단과 심판은
아무런 보탬이
되지않음을
명심하고 실행하는 하루되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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