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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초심으로 사는 지혜 -



        초심으로 사는 지혜

          어느 날 한 부자 집에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하는

          절세의 미인이 들어옵니다.

           

          이름을 물었더니 공덕천으로,

          재물을 불려주는 행운의 여신이었죠.

           

          주인은 뛸 듯이 기뻐하며

          그 여자를 방으로 맞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뒤를

          한 여인이 따라 들어오는데

          이번에는 매우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이름이 흑암천으로,

          재물을 소멸시키는 구실을 한다고 합니다.

           

          주인은 기겁을 해서 쫓아버리려 했습니다.

          그러자 “당신은 어리석군요.

          앞서 맞이해간 여자는 내 언니예요.

          나는 늘 언니와 함께 있어야 해요.

          그러니 나를 쫓아내려면

          우리언니도 같이 쫓아버려야 해요.”

           

          그래서 공덕천에게

          그것이 사실인지 물었더니

          사실이라고 했죠.

           

          주인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둘 다 쫓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그 두 자매는

          다시 어느 집을 찾아가게 되었죠.

          가난한 그 집 주인은 두 명 모두를

          기쁘게 맞아들였습니다.

           

          복과 화는 언제나 같이 다니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