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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세상 사람들아 잠시만 쉬었다 가자 ~

▲세상 사람들아 잠시만 쉬었다 가자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께서 입적하기 직전 읊은 해탈 詩 중에서-
西山大師의 漢詩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흰눈 밟으며 들 가운데를 갈때 함부로 어지러운 걸음을 하지말라 오늘 내 발자취는 뒤에올 사람들의 길잡이가 될 것이니... <南北협상에 失敗하고 돌아온 金九선생은 西山大師의 글을 筆墨으로 옮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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