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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 이 맏음이 약한자야, 왜 의심하느냐 ? / 이용현(알베르토) 신부님 ~

연중 제19주일 복음묵상
(마태14,22-33)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새벽에 호수 위를 걸어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본 제자들이 유령으로 여기며 무서워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이라고 밝히셨고, 베드로는 예수님께 청하여 물 위를 걸어 그분께 다가갔지만 거센 바람이 불자 두려운 마음이 들어 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그...를 건져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이어서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멈추었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새벽 풍랑이 일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물위를 걸어간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판단해 볼 때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해 달라는 사도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너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그 물위를 걸어가겠다고 하는 베드로나 그러한 무모한 요구를 들으시고 ‘오너라’하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이나 처음엔 잘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곧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아기가 처음 걸음마를 할 때에 박수를 치며 오라고 손짓을 하고 아기는 그 박수에 힘을 입어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 처음 걸음마를 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는 아이가 혹시라도 넘어져 다칠 수 있을까봐 만반의 준비태세를 하고 아기의 걸음마를 돕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믿음을 가지고 다가오는 이들에게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시고 받아주시는 분이십니다. 행여나 우리가 거센 풍랑과 파도와도 같은 인생의 어려움 속에 빠져들어 절망하지 않도록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고 당신의 손을 내밀어 구해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기가 부모에게 모든 것을 믿고, 의지하며 따르는 모습처럼 그분께 우리의 믿음을 드리는 것이고, 그 믿음 안에서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아멘.

사진:예신캠프 때 함께했던 The Present 주니어 지원이네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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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중 제19주일 복음묵상 
(마태14,22-33)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새벽에 호수 위를 걸어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본 제자들이 유령으로 여기며 무서워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이라고 밝히셨고, 베드로는 예수님께 청하여 물 위를 걸어 그분께 다가갔지만 거센 바람이 불자 두려운 마음이 들어 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그를 건져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이어서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멈추었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새벽 풍랑이 일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물위를 걸어간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판단해 볼 때 거의 불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해 달라는 사도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너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그 물위를 걸어가겠다고 하는 베드로나 그러한 무모한 요구를 들으시고 ‘오너라’하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이나 처음엔 잘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곧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가 자신의 아기가 처음 걸음마를 할 때에 박수를 치며 오라고 손짓을 하고 아기는 그 박수에 힘을 입어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 처음 걸음마를 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는 아이가 혹시라도 넘어져 다칠 수 있을까봐 만반의 준비태세를 하고 아기의 걸음마를 돕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믿음을 가지고 다가오는 이들에게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시고 받아주시는 분이십니다. 행여나 우리가 거센 풍랑과 파도와도 같은 인생의 어려움 속에 빠져들어 절망하지 않도록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시고 당신의 손을 내밀어 구해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기가 부모에게 모든 것을 믿고, 의지하며 따르는 모습처럼 그분께 우리의 믿음을 드리는 것이고, 그 믿음 안에서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아멘. 

사진:예신캠프 때 함께했던 The Present 주니어 지원이네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