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0월29일 연중 제 30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루카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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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된다는 말씀은 오늘 복음인 루카 복음서를 포함해서 세 군데 더 나옵니다. (마태오19, 30/ 마태오20, 16/ 마르코10,31)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복음적 해석은 간단명료합니다.
다름아닌 ‘옳은 사람이 선택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는 현세를 겨냥한 말씀이 아닌, 약속된 하느님 나라를 염두에 두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무도 잘 이 세상의 한계를 이해하신 분이십니다.
안타깝지만, 이 세상은 악한 사람이 끝까지 힘을 휘두르며 호사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반대로 선하고 힘없는 사람이 이 세상의 삶을 마무리할 때까지 그 질곡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수도 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세력이 반드시 이기고, 악한 세력은 결국 무너진다는 윤리적 논리가 빗나갈 수 있는 것이 현세임을 자주 말씀하십니다.
진복팔단도 같은 맥락에서 하신 말씀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현세에서 아무리 힘이 들고 억울한 처지의 삶이 진행된다고 해도, 옳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국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희망으로서 전하신 것입니다.
그 어떤 악이 기승을 부리고 온갖 종류의 악행들이 만연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너희는 최선을 다해 선을 위해 싸워야 하며, 그에 따르는 고통을 기쁘게 감수하라 하십니다.
결국 우리 삶의 목적은 이 지나가는 나그네길이 아닌 하느님 나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교의 모든 신앙적 가르침은 그 끝이 하느님 나라, 영원한 생명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물론, 이 세상을 그저 덧없거나, 악으로 점철된 세상으로 이해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수고가 헛되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며, 그것이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해야 할 지상 숙제이자 사명임을 예수님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꼴찌로 살다가 꼴찌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꼴찌가 복음을 품은 꼴찌라면 누구보다 행복한 첫째임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와 함께 다음의 말씀을 묵상해보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루카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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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용기 선생님](https://fbcdn-sphotos-h-a.akamaihd.net/hphotos-ak-xpf1/v/t1.0-9/s526x395/1459068_827852020570204_724181420550092199_n.jpg?oh=2f026d633bddbc67d970d2ef98ee02e1&oe=54DF5F22&__gda__=1420923002_a3f0cb2c511519028b82b010011afb89)
2014년10월29일 연중 제 30주간 수요일 복음묵상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루카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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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된다는 말씀은 오늘 복음인 루카 복음서를 포함해서 세 군데 더 나옵니다. (마태오19, 30/ 마태오20, 16/ 마르코10,31)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복음적 해석은 간단명료합니다.
다름아닌 ‘옳은 사람이 선택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는 현세를 겨냥한 말씀이 아닌, 약속된 하느님 나라를 염두에 두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무도 잘 이 세상의 한계를 이해하신 분이십니다.
안타깝지만, 이 세상은 악한 사람이 끝까지 힘을 휘두르며 호사스럽게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반대로 선하고 힘없는 사람이 이 세상의 삶을 마무리할 때까지 그 질곡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 수도 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선한 세력이 반드시 이기고, 악한 세력은 결국 무너진다는 윤리적 논리가 빗나갈 수 있는 것이 현세임을 자주 말씀하십니다.
진복팔단도 같은 맥락에서 하신 말씀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현세에서 아무리 힘이 들고 억울한 처지의 삶이 진행된다고 해도, 옳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국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희망으로서 전하신 것입니다.
그 어떤 악이 기승을 부리고 온갖 종류의 악행들이 만연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너희는 최선을 다해 선을 위해 싸워야 하며, 그에 따르는 고통을 기쁘게 감수하라 하십니다.
결국 우리 삶의 목적은 이 지나가는 나그네길이 아닌 하느님 나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교의 모든 신앙적 가르침은 그 끝이 하느님 나라, 영원한 생명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물론, 이 세상을 그저 덧없거나, 악으로 점철된 세상으로 이해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수고가 헛되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며, 그것이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해야 할 지상 숙제이자 사명임을 예수님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꼴찌로 살다가 꼴찌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꼴찌가 복음을 품은 꼴찌라면 누구보다 행복한 첫째임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와 함께 다음의 말씀을 묵상해보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루카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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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용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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