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장재봉신부-
추운 겨울
온 세계가 불경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마음마저 움츠러들고
기세가 꺽여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교회는
오늘 말씀으로 희망을 선포하였습니다.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 빈정대는 자가” 모두
사라질 것을 약속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생명이 지닌 가치와 고귀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러한 진실을 알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실망과 좌절이 가당치 않습니다.
불경기쯤이야
지나갈 삶의 구비일 뿐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더 좋으신 뜻을
믿고 기다리며 희망하는 일만으로도
벅찬 기쁨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어둡고 추운 세상에
예수님의 위로의 말씀을 알리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계십니까?
죽음에서 살려내는
생명과 희망의 공동체로써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계십니까?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참 생명의 저장고로써 살아가십니까?
주님을 몰라 눈먼 세상을
주님께로 이끌어
주님을 모신 기쁨을 나누고 계십니까?
+++
세상에는
해서는 안 될 일을 가리지 못하는 ‘눈 먼’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눈뜨게 하는 우리이기를 원합니다.
세상에는
바라지 않을 일을 희망하는 ‘영적 죽음’을 당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로
그들이 참 생명을 얻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들의 삶을 되돌리고
영을 일깨워 살리시는 분께
온힘을 다해 청하는 우리기도는
세상의 굳은 마음들을
부수고
깨뜨리고
스스로 돌이켜
주님을 향하도록 하는 기적을 낳을 것입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외치는
참 기쁨의 날이
이루어지게 할 것입니다.
대림,
오시는 그분을 기다리는 우리의 설렘을
가는 곳마다
만나는 이마다 전하여
그리스도인의 기쁨이 두 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야말로
하느님께 기쁨에 기쁨을 더하는 일이며
주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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