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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선(레오나르도) OFM

~ 큰 사람과 작은 사람 / 김찬선(레오나르도) 신부님 ~

큰 사람과 작은 사람

 

- 김찬선(레오나르도) 신부 -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

어떤 사람이기에 요한이 큰 사람일까요
?
어떤 사람이 큰 사람인가요
?

제 생각에

목전의 이익만을 보는 사람은 큰 사람이 아닙니다.


비난을 들을 수 없는 사람도 큰 사람이 아닙니다
.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사람도 큰 사람이 아닙니다
.


안 될 때 조급해 하는 사람도 큰 사람이 아닙니다
.


고통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큰 사람이 아닙니다
.


질 줄 모르는 사람도 큰 사람이 아닙니다
.

이런 묵상을 하고 있는데 예수님과 요한의 관계를 보며

남을 작게 만드는 사람도 큰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요한은 주님을 신발 끈을 풀어드릴 수조차 없는 큰 분으로 받들고

그런 요한을 주님은 사람 중의 큰 사람이라고 추켜세우십니다.


소인배는 그러나 어떻게 합니까
?
도토리 키 재기 하며 서로를 깎아내리고

남을 작게 만들며 자기가 커지려 합니다
.


그러므로 남을 작게 만드는 사람은 큰 사람이 아니고

낮출 줄 모르는 사람도 큰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요한의 관계를 보면 이런 것을 또 볼 수 있습니다
.


인물이 인물을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
큰 사람이 큰 사람을 알아본다는 것이지요
.


요한은 주님이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즉시 그분이 오시기로 된 분임을 알아봅니다.

하늘에서 땅만큼 낮추어 오신 크신 분을

땅에서 하늘 님으로 알아보는 요한은 진정 큰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