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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 눈이 만든 풍경 / 시인 - 용혜원 -

 
눈이 만든 풍경 - 용혜원
눈이 내립니다
하얀 눈이 솜털 날리듯이 춤추며
온 세상을 하얗게 덮습니다
하늘의 축복을 다 받은 듯이
기분이 상쾌해지고
내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하늘의 사랑을 다 받은 듯이
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하얀 눈길을 걸어봅니다
발아래 눈 밟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눈이 내린 풍경은
동화 속 그림을 만들어놓습니다
하얀 눈이 쌓여갑니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고 싶어집니다
내 마음에는 사랑이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