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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선(레오나르도) OFM

~ 참 사랑 은,,, / 김찬선(레오나르도) OFM ~

참 사랑은....

 

-김찬선신부-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

착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
소극적으로는 남에게 나쁜 짓 하지 않는 사람이요
,
적극적으로는 남에게 선을 끼치는 사람이겠지요
.
제 생각에 요즘처럼 악한 세상에 이런 사람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런 사람은 꽤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에게 복을 빌어주는 착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
특히 미운 짓을 골라서 하고
,
배은망덕하기까지 하여 저주를 퍼부어도 시원치 않을 사람에게

그래도 복을 빌어주는 사람
,
어떤 면에서 바보 같은 사람 말입니다
.

그런데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은 이런 사람이라야 합니다
.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듯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에게 잘 해주는 것
,
이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내가 정말 착한 사람인지
,
누군가를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지는

멀리 있는 사람, 나와 무관한 사람에게 복을 빌어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가까이에서 나에게 아주 고약한 짓을 하는 그에게
내가 복을 빌어주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르나바가 착한 사람이라고 할 때

아마 이런 의미에서 착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

그러나 그의 위대함을 얘기하는 것은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습니다
.
착하고 좋은 사람을 넘어
,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서

복을 빌어줄 뿐 아니라 복음을 가져다 준 사람이었습니다
.

요즘 제가 새터민들을 위해 일을 하면서 성찰하는 것은
,
정말 새터민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입니다
.
그들에게 장학금 얼마를 지급하는 것이 진정 그들을 위한 것이고
,
이것이 충분하고도 궁극적인 것인가
?
도와주면 무조건 그냥 순수하게 도와야지

조금 도와주면서 믿음을 강요한다고 개신교를 비판하는 소리도 있는데
,
그렇다면 믿음생활을 권하지 말라는 것인가
?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
바르나바처럼 성령과 믿음으로 충만한 사람이라면

다른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
돈보다 더 좋은 것이 신앙이고 복음이라는 확신 말입니다
.
우리에게는 진정한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
돈보다도 하느님을 알게 하려는 하느님 사랑의 이웃 사랑 말입니다
.
우리에게는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
복음을 전하고 신앙으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가 그들을 돕는 궁극적인 목적이고
,
그것이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이라는 목적의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