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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 하는 묵상 수련 ~

[밝아오는 아침에]

 

 

 

 

 

주님은 당신을 위한 일에 나선 자들을 도우시고,

오직 당신만 믿어 의지하고

 

필요한 것들을 당신한테서 구하는 자들을

결코 잃지 않으신다고 나는 믿는다.

이는 내가 나를 돕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그분을 믿어 의지할 때 비로소

근심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말이다.

 


이것이 진실임을 믿도록 도와줄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좋겠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큰 진전이 있는 사람들,

 

오직 하느님만 믿어 의지하는 사람들,

그런 이들에 에워싸여 살고 싶다.

 

주님을 위한 일에 일편단심인 사람들,

그분에게 모든 것을 내어맡긴 사람들을 나는 찾는다.

 

그대도 나처럼 하여라.

그들이 나를 돕듯이 그대도 돕는 것을 알게 되리라.

 

소심한 겁보들,

내키지 않는 맘으로 저 자신을 도우려는 자들,

내키지 않는 맘으로 하느님을 믿는 자들을 곁에 두지 마라.

 


그대 자신을 위하여 “무엇을 먹고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라.

 

하느님이 근심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움을,

내게 선물로 주셨듯이, 그대에게도 주시기를!


[온종일]

무엇을 먹고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라.


[하루를 마감하며]

오, 주님.

그 어떤 것도 이 밤의 침묵을 어지럽히지 못하게 하소서.

 

그 무엇도 저를 겁주지 못하게 하소서.

 

하루가 저무는 이 시간,

당신을 위한 일에 나선 자들을 도우시듯이,

 

저도 당신이 도우시리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소서.

 

오직 당신만을 믿어 의지하고

필요한 것들을 당신한테서 구하는 자들을

당신은 결코 잃지 않으십니다.

 

당신의 도우심으로, 무엇을 먹고 입을까 걱정하지 않겠어요.

 

그 모든 것을 하느님, 당신께 맡겨드리나이다.

 

근심걱정으로부터 자유로움을,

테레사에게 선물로 주셨듯이, 저에게도 주소서.

 

하느님, 당신을 제대로 모시기만 하면

저에게 아무 부족함이 없겠기 때문입니다.

 

당신만이 홀로 저의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