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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가 사랑이신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 ~

                                                       



세상의 귀양살이가 끝난 다음,

저는 고향으로 돌아가 주님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를 위한 공로 쌓기를 바라지 않고,

주님의 사랑만을 위해 힘쓰기를 바랍니다.

이 생명이 끝날 때,

저는 빈손으로 주님 앞에 서겠습니다.

저는 주님께 제 업적을 헤아려 주시기를

청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모든 의로움도 하느님께서 보시기에는

흠이 있는 것입니다.

하오니 저는 주님께서 바로 그 주님의 의로움으로

저를 꾸며 주시어,

주님의 사랑으로부터 주님을 영원히 소유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