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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 기탄질리 5 / 타고르 ~

기탄잘리  5

 

나는  잠시 동안이나마  당신 옆에 앉을 은총을 구합니다.

지금 하던  일은  뒷날   마치겠습니다.

 

당신의  얼굴 모습으로부터 떨어져 있으면 내  가슴은 안식도 휴식도 없고,

나의 일은   가없는  고통의  바닷속   끝없는  고통이 됩니다.

 

오늘  여름은  산들거리고  속삭이며  내  창가에  왔고

벌들은  꽃덤불  정원에서  부지런히  시를   읊습니다.

 

지금은   말없이  당신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이 조용하며

넘치는   안일   속에서  생명의  헌사를  노래할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