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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 로이 캄파넬라 ~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시

 

나는 하느님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있도록

그러나

하느님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허함을 배우도록

 

나는 건강을 부탁했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허약함을 선물로 받았다.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나는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열등감을 선물 받았다.

하느님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모든 것을 갖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나는 삶을 선물 받았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하찮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 주셨다.

 

나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축복 받은 자이다.


로이 캄파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