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갈망
-안셀름 그륀
사랑은 인간이 무성하게 자라 활짝 꽃필 수 있는 옥토이다.
부모가 먼저 자녀들을 사랑한다.
부모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다.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받고, 그것을 돌려준다.
성인成人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평생동안 갈망해 온
어머니의 사랑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려고 계속 그 주변을 맴돈다.
사랑이라는 주제는 나이 많은 사람들까지 괴롭힌다.
사랑이 이루어지면 두 사람은 결혼한다.
부부관계에서 사랑은 변화된다.
많은 부부관계에서 사랑은 젊었을 때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차분하고 강해진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서는 사랑이 무미건조해지고 생기를 잃어간다.
그러면 중년기에 자신의 반려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지금 새로운 관계에서 겪고 있는 사랑처럼
그토록 강렬한 사랑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느낀다.
새로운 사랑의 경험은 자신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에 대한 갈망은 끊임없이 솟아 나온다.
노인들도 사랑에 빠지고, 그러면 갑자기 청춘 남녀가 된다.
신학이 셋째 대신덕對神德으로 이해하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성서와 신학 전통에서 말하는 사랑은 그보다는 이
웃과 하느님,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뜻한다.
이 사랑이 영적인 노력의 목표이다.
이 사랑은 믿음과 희망이 지향하는 정점이다.
삶이 성공적인지, 한 사람이 하느님을 이해하고 경험하는지의 여부는
사랑에 의해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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