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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외 성녀 데레사

~ 아기 예수 데레사의 고통 감내 정신 (4) / 아기의 예수 성녀 데레사 ~



실상 우리 성화(聖化)에 있어서 인내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이해한다면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이들은 우리의 감사를 받을 권리를 갖는다.

우리가 누구나 다 지니고 있는 약점은 선(善)으로 가장 되어 있는 인내를 거부하는 성향이다.


이 약점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어떤 이가 잘못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게 만들려고 그를 여러 모로 다그친다.

이 점에 대해 훌륭한 전략가이신 우리의 작은 가르멜 수녀는

다음과 같은 반대 견해를 가지고 계신다.


"실제 그 사람이 완전히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우리 자매님들이 그가 잘못을 인정하도록 설득시키려 하는 것은

 효과적인 전투 방법이 아닙니다.

 우리는 평화를 정의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평화의 천사가 되어야 합니다"(자서전283).


평화의 천사!

복음에서 발견할 수 없는 말이지만 완전히 복음적 표현이다.

그러나 이 수련장 보좌 수녀에게 부여된 책임은

수련 수녀들의 영혼의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게 함으로써

그들을 교도(敎導)하는 일이었다.


데레사 성녀도 이 일을 하였다.

그녀는 섬세하게 자기 책임을 완수하였다!

그녀가 건강한 영혼이  되도록 지도하던 수녀들의 영혼이

나약함으로 좌절하게 되면, 그들을 끝까지 붙잡아

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해준 것은 오로지 데레사 성녀의 사랑의 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