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당하오나
당신의 선하심과 크신 자비에 의지하여
목마르고 굶주려 생명의 원천이신
구세주 당신께 나아갑니다.
하늘 임금 앞에 선 초라한 모습으로
창조주 앞에 선 피조물로
주인 앞에 선 종의 모습으로
동정심 많은 위로자 앞에 선
절망한 이의 모습으로
구세주여, 당신께 나아갑니다.
제가 무엇이길래
당신을 선물로 주십니까?
죄인이 어찌 감히
당신 앞에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다정하시고 온화하신 예수님,
당신의 성체를 주신 것에 대해
얼마나 흠숭과 감사와 찬미를
드려야 마땅하겠습니까?
당신의 그 크신 사랑을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 영광을 받으소서.
당신께 영원히 찬미를 드립니다.
이제 당신은
저와 더불어 계시려
잔칫상으로 저를 부르십니다.
얼마나 깊은 감사와
한없는 찬미를
드려야 마땅하겠습니까?
-준주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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