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2년 1월 28일,
나플레스로부터 약 2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성 피에레 데 파테르노 마을에 경악할
신성 모독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성당에 도둑이 들어와 감실 안에 있던
백여개에 이르는 축성된 성병이 담겨있는
두 개의 성합을 꺼내어 가버렸던 것입니다.
이 ‘성체’들을 다시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기적에 의한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서만 가능했었습니다.
‘성체’들이 묻혀있던 두 곳
모두의 장소에서는 빛을 발하였습니다.
성합을 도난당한 다음 달 2월 26일 아침,
한 포플라 나무 아래에서
땅을 파던 나플레스의 한 사제는
땅 속에서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처음으로 목격하였고, 그 곳에서 잃어버린 ‘성체’들 중
약 40여개를 찾고 기뻐했던 것입니다.
극심한 겨울 추위와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성체'들은 하얗게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았고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성체’들은 가장자리에만 약간의 흙 얼룩이 묻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성체’ 주위에 있던 흙은
깨끗한 아마포로 싸여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 있었고,
그 아마포는 깨끗한 물을 분출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다음 목요일 저녁,
나머지의 잃어버린 ‘ 성체 ’ 들도
그와 같은 기적에 의해서 발견되었습니다.
새롭게 찾은 ‘ 성체’ 들도 또한 앞서 찾았던 ‘성체’들처럼
완전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파테르노본당 마티아스 드안나 사제는
그 사건을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신성 모독적인 범죄가 발생한 후, 빛이 발견되던 사이에,
노새 몰이꾼이었던 27세된 청년, 프란시스 요디세는
저녁이면 ‘ 성체 ’ 가 발견되었던 곳을 지나
나플레스로 돌아가곤 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종종 성체가 발견된 들판에서
한 부인이 나무에 기대어 서 있는 것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어느 날 저녁, 그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가던 길을 멈추고
그 부인에게 어찌해서 아무도 없는 들판에
홀로 그렇게 서있는지를 부인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부인은 “ 나는 내 아들을 지키기 위하여
여기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 성체 ’ 가 그 자리에서 발견되었을 때,
그 부인이 지극히 복된 동정녀 마리아이신
성모님이었음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느님의 권능으로써 놀라운 기적을 낳았던
그 ‘성체들’에 대하여 나플레스 교구장은
교회법에 의한 조사를 하게 되었고, 조사 후
그는 은으로 띠를 두른 밀폐된 원통형의 두 유리병 속에
그 ‘ 성체들 ’ 을 보관토록 하였습니다.
그 ‘ 성체들 ’ 은 그 후 모든 신자들이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오고 있습니다.
-피에르 쥘리앙 에이마르 著<성체와 성모 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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