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체 관련 내용

~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 ~


8세기에 일어난 이태리 란치아노의 성 레콘지안즈성당의 성체기적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시칠리섬 출신의 바실리오회 수사 신부가 미사중의 성변화를 의심하다가,

성체가 진짜 사람의 살로 변하고 포도주가 진짜 사람의 피로 변하면서,

예수님의 오상을 의미하는 다섯 덩어리로 나뉘어 졌다.

 

빠도바의 성 안또니오는, 주일을 거르고 술과 노름과 춤으로 보내는 마을에서,

냉담한 교우들을 회두시키기 위해 내기를 했다.

노새(당나귀)를 사흘을 굶겨, 노새가 좋아하는 여물과 축성한 성체를 모셔 놓고,

노새가 성체앞으로 가면 모두 성당에 다시 나와야 된다고 했다. 

그러자 노새는 성체앞으로 갔을 뿐만 아니라 성체앞에 장궤를 했다.

 

1240년 9월 프리드리히 2세의 군인들과 사라센들이 아씨시에 쳐들어와,  성녀

글라라가 원장으로 있던 수녀원의 성 다미아노 성당의 봉쇄 구역에까지 들이 닥쳤다.

성녀 글라라는 병으로 허약해져 있었지만, 성광앞에서 눈물로 기도했고,

성체가 모셔진 성광을 들고 군인들 앞에 섰을 때, 성체에서 강력한 빛이 나와,

군인들이 한 발자욱도 전진하지 못하고 다 물러갔다.

성체안의 주님께서 수녀원의 수녀들의 정결과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신 것이다.

 

살레시오회를 창설하신 돈 보스코 성인이 어느날  800명의 회원과 미사를 드렸다.

성합속에 성체가 10에서 20개 정도가 모셔져 있었을 뿐이고

800명이 성체를 모시기엔 너무나 부족했다. 

그러나 성인이 기도를 하고 성체를 영해주었는데,

끊임없이 성합에서 성체가 나와, 800명 모두가 영성체를 했다.

천사들이 가까운 성당의 감실에서 성체를 모셔온 것이다.

 

1932년 8월 29일 독일의 엔젤브룩에서

팔마지우스 질리겐이란 수사 신부가 첫 미사를 봉헌하는 중에, 

거양성체때 그 미사에 참석했던 수사신부의 동생과 다른 수사가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현상해 보니,

거양성체때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이 나타나셨다. 

미사가 피만 흐르지 않지,

십자가상 제사가 그대로 재현되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 준 것이다.

 

나는 2000년도 2월에 미국 뉴욕에 가서 교포 사목을 했다. 

매달 첫주 목요일은 사제관에서 미사를 드리고 난 후,

성광에 성체를 모시고 나서 무릎을 끓고 한 시간 동안 성시간 기도를 했다.  

겨우 12명 정도 참석한 성시간이지만,

성체 강복을 하면 여기 저기서 교우들이 레스팅이 되었다.

성체안에 주님이 현존하시는 것을 이렇게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여러 주를 돌면서 성체신심 쎄미나를 할 때, 

성광안에 성체를 모시고 기도할 때 마다 몇몇 교우들은 레스팅이 되었다.

레스팅이 되어 성령안에 안식을 누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성체안에 현존하신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보여 주신 것이다.

 

이런 것을 종합해서 볼 때,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 주님을 모시고 사는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러니 자주 성체를 모셔

생명의 은총(성화은총:하느님의 신성에 참여하는 초자연적 은혜)을 성장시키고,

주님을 닮아야 될 뿐만 아니라, 간단없이 감실앞에 나와 인사드리고,

성체안에 현존하시는 주님과 속깊고도 진한 대화를 나누어야 하지 않겠는가?

야고보서 4장 8절에는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라는 말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