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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리의 종합(영상교리포함)

** 세례의 세 종류 **

 

1) 수세(水洗)-물로써 씻는 세례

 

2) 혈세(血洗)

    

     피로써 자신의 죄를 씻는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이것은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기 위해 

순교하는 숭고한 행동이다.

    순교는 생명을 바치면서 

신앙을 증거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들이 비록 물로써 수세를 받지 못했어도, 

    순교하면 즉각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누군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마태10,32)

 

    아우구스티노 성인 이렇게 말했다. 

    "누구든지 수세를 받지 못하고,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하여 죽으면

     수세를 받는 것만큼 죄 사함을 받는다."

 (신국론)


3) 화세(火洗)

    

    자신의 뜨거운 열성으로

 자신의 죄를 씻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죽음이 임박하여 영세할 시간도 없고 

그런 조건이 되어 있지 못할 때

    진심으로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

    상등 통회(上等痛悔)를 하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

 

    상등통회란,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 마음이 아프듯이 

     죄지은 인간이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하느님 중심으로 하느님 입장이 되어 

뉘우치는 것을 말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요한14,21)

 

     실제로 화세를 통해 구원을 받은 예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렸을 때

     우도(右盜; 예수님 편에서 볼때 

오른 쪽 강도; St. Dismas라고 불리움)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서 

예수님께 구원을 호소했는데,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뜨거운 

뉘우침을 보고 즉각 천국을 약속했다.

     과거에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지만, 

마지막에 상등통회하고 말 한마디 잘해서

     천국까지 훔치는 <막판뒤집기>를 

성공한 예고 할 수 있다.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 가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루가23,42-43)

 

  **  인호  **

(印號; Character sacramentalis)


     세례를 받게 되면, 하느님의 자녀라는 

영혼의 낙인을 받게 된다.

     이것을 인호라고 하는데, 

이것은 천국, 연옥, 지옥 어디를 가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습니다." (갈라3,27)

 

     그런데 혈세나 화세를 받으면 

인호를 받지 못한다.

     그래서 화세로 성화되었다 하더라도

     다른 성사를 받기 위해서는 

수세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