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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화, 미술

** 이사악의 제사 **

이사악의 제사

(창세기 22,1-19) 


하느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그에게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칠 것을 명하셨다.
아브라함은 이사악과 단 둘이 산에 올랐다.
산에서 번제물로 이사악을 바칠 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이사악의 희생을 막고
숫양을 마련해 주시며 순종한 아브라함에게
땅과 후손에 대한 약속을 더욱 확고히 하셨다.

  



 

 

그림 이야기


<이사악의 제사>를 주제로 많은 이들이 그림을 그렸다.
그중에서도 제단을 피로 물들인 화가라 일컫는
카라바조(1573-1610, 이탈리아)의 그림이 가장 실감난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는 마음으로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친다.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해 주신 아들이니

하느님께서 달라시니 도로 드리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그러나 아무리 하느님의 뜻이라지만

아버지의 마음이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닐 게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옷을 벗기고 두 팔을 묶는다.

그리고 얼굴을 제단에 고정시켜 아들의 목을 따려 한다.
아들 이사악은 두려움에 떨며 아버지를 쳐다보며 살려달라 애원한다.

그런 아들을 향해 칼을 내리치려던 순간
 천사가 나타나 아브라함의 손을 잡고 처형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숫양을 가리키며 번제물로 바치게 한다.
그곳의 이름이 '야훼 이레'이다.
그곳에서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감동하여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번성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래서일까?

 서산 넘어에 서광이 비추고 있다.

 

 

성경 말씀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보시려고 말씀하셨다.
“이사악을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22,1-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묶어 제단 위에 올려놓았다.
아브라함이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그 때,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22,9-12)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그 숫양을 번제물로 바쳤다.
아브라함은 그곳을 ‘야훼 이레’라 하였다.(22,13-14) 
천사가 말하였다.
“나는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번성하게 해 주겠다.”(22,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