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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성인의 꿈과희망

++ 영적 권고 (6~ 14) / 성 프란치스코 ++

 

6. 주님을 본받음

 

1)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당신 양들을 속량하기 위해 십자가의 수난을 감수하신 착한 목자를 바라봅시다.

2) 주님의 양들은 고통과 박해, 모욕과 굶주림, 연약함과 유혹, 그리고 다른 갖가지 시련 가운데 주님을 따랐기에, 주님한테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3) 그런데 업적을 이룩한 분들은 성인들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의 업적들을 그저 이야기만 하면서 영광과 영예를 받기 원하니, 이것은 하느님의 종들인 우리에게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7. 지식에 선행이 뒤따라야 합니다.

 

1) 사도가 말합니다. :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2고린 3,6).

2)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받고 또한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줄 많은 재물을 획득하려고 다만 말마디만을 배우기를 열망하는 이들은 문자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3) 그래서 하느님의 문자(성서)의 정신을 따르기 원치 않고 말마디만을 배워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기를 열망하는 수도자들은 문자에게 죽음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4) 그래서 알고 있는 문자나 알고 싶어 하는 문자를 모두 자기 육신의 것으로 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선을 소유하시는 지극히 높으신 주 하느님께 그것들을 말과 표양으로 돌려드리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문자의 정신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8. 질투의 죄를 피할 것입니다

 

1) 사도가 말합니다. :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하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1고린 12,3).

2)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 단 한 사람도 없다.”(로마 3,12)

3) 따라서 누구든지 자기 형제 안에서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선을 보고 그 형제를 질투하면, 모든 선을 말씀해 주시고 이루어 주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 자신을 질투하는 것이기에(참조: 마태20,15)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9. 사 랑

 

1)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고 너희를 박해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참조: 마태 5,44; 루까6,27).

2) 따라서 자기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害)를 마음 아파하지 않고,

3) 오히려 그 형제의 영혼에 자리를 잡게 된 죄를 보고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4) 그리고 행동으로써 그에게 사랑을 보여 줄 것입니다.

 

 

 

10. 육신의 제어

 

1) 죄를 지을 때나 해(害)를 입을 때 원수나 남을 자주 탓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됩니다. 사실 사람은 육체를 통해서 죄를 짓게 되는데 누구나 그 원수 즉 육체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3) 그래서 자기의 지배 하에 내맡겨진 그 원수를 항상 손아귀에 집어넣고 그에게서 지혜롭게 자기 자신을 지키는 그런 종은 복됩니다.

4) 이렇게 행하는 한, 볼 수 있거나 볼 수 없는 어떤 원수도 그를 해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1. 다른 사람의 악행을 보고 분개하지 말 것입니다

 

1) 하느님의 종은 죄 외에 어떤 일도 못 마땅해 해서는 안 됩니다.

2) 그리고 누가 어떤 죄를 지을 경우라도 하느님의 종은 이 죄를 보고 사랑이 아닌 다른 이유로 흥분하거나 분개하면 그 죄를(판단할 하느님의 권한을) 자기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참조: 로마2,5).

3) 어떤 일 때문에도 분개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하느님의 종은 진정코 아무 소유도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4) 그리고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마태22,21) 돌리면서 자기에게는 아무것도 남겨 두지 않는 사람은 복됩니다.

 

  

 

12. 누가 주님의 영을 지니고 있는가.

 

1) 하느님의 종이 주님의 영을 지니고 있는지 없는지를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

2) 주님이 그를 통하여 어떤 선을 행하실 때 그의 육신은 그것 때문에 자기 자신을 높이지 않고,

3) 인간의 육신은 항상 모든 선을 거스르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 자신을 비천한 자로 여기고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도 더 작은 자로 평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3. 인 내

 

1) “평화의 사람은 복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마태5,9).하느님의 종은 일이 뜻대로 잘 될 때에는 어느 정도의 인내심과 겸손을 지니고 있는지를 본인 자신도 알 수 없습니다.

2) 그러나 자기의 뜻을 받들어야 할 바로 그 사람들이 자신을 반대할 때 그가 보여 주는 그 정도의 인내심과 겸손을 지니고 있는 것이지 그 이상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14. 마음의 가난

 

1)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2) 여러 가지의 기도와 신심행사에 열중하고 육신의 많은 극기와 고행을 하면서도,

3) 자기에게 해가 될 듯한 말 한 마디만 듣거나, 혹은 어떤 것을 빼앗기기만 하면 발끈하여 내내 흥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 이런 이들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진정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뺨을 치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참조 : 마태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