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그녀가
잠깐 성당에 들렀을 때,
은총의 힘이 자기 마음을 감싸옴을
느끼며 관상에 잠겨 있는데
사탄이 꽃병을 집어 들더니 있는 힘을
다해 바닥으로 내던지는 것이었다.
파우스티나는 그 사탄의 분노와
질투를 모두 지켜보았다.
파우스티나가 깨어진 꽃병을 집어
꽃을 꽂기 전에 원장 수녀, 제의방 수녀
그리고 몇 명의 수녀들이 들어왔다.
수녀들은 모두 파우스티나가
꽃병을 깨뜨린 줄 알고 놀랐다.
제의방 수녀는 불쾌한 표정을 지었으나
파우스티나는 변명하지 않았다.
그날 저녁, 파우스티나는 피로에 지쳐
성시간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원장 수녀에게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침대에 눕자 금방 잠이 들었다.
그러나 열한시경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껴
즉시 일어나 평화로운 마음으로
수호천사에게 기도했다.
그때 연옥에서 보속을 하고 있는
영혼들이 보였다.
그들은 마치 그림자처럼 보였고
그 가운데 많은 사탄들이
있는 것도 보였다.
그 중에 고양이의 모습을 한
사탄이 파우스티나를 괴롭히려 했다.
그 사탄은 무게가 1 톤 정도 될 것
같았는데 파우스티나를 들어
내 동댕이 치려 했다.
파우스티나는 묵주기도를 계속했다.
새벽녘이 되자 사탄들이 사라져
잠을 조금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성당에 들어가자
마음 속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들렸다.
"너는 나와 일치되어 있으니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사탄은 너를 미워한다.
사탄은 모든 사람들을 다 미워하지만
특히 너에게 대한 증오가 심하다.
왜냐하면 네가 많은 사람들을
그의 손아귀에서
풀어 주었기 때문이다"(412).
- 성녀 파우스티나<자비는 나의 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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