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지 덕(=사주덕) / 신부님 교리 **

 

인간이 윤리생활을 올바르게 영위하며,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윤리덕에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지덕(智德-현명賢明:prudentia), 

의덕(義德-정의正義: justitia),

절덕(節德-절제節制:temperantia), 

용덕(勇德-용기勇氣:fortitudo)이다.

 

이 4가지 덕을 사추덕

(四樞德: Virtutes cardinales)이라고 부른다.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요구되는 가장 

요긴한 네 가지 덕이다.

이 네가지 덕은 다른 덕에서도 실현되지 

않으면 안 될 일반적인 조건이며,

다른 모든 덕을 포괄하는 상위적 개념이며, 

또한 그것 자체가 본래 덕인 것이다.

 

1) 지덕(현명:Prudentia)

현명의 덕은 초자연적 목적의 관점에서 

각자의 행위를 올바로 다스리도록,

실천적 지성에 

하느님께서 넣어 주시는 특별한 덕행이다.

현명의 덕은 모든 인간적 활동에 관련된 

올바른 방법이나 정도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명령하여,

특정한 환경 아래서 윤리적으로 행할 선(善)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판단해 준다.

현명의 덕은 사추덕 가운데 첫째가 되는 덕인데,

현명의 덕이 없으면

 다른 어떤 덕행도 완전히 실천될 수 없다.

 

초보자들은 이 덕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정욕이나 이기심을 제어하고, 모든 것을

 '이것은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 

어떤 유익이 있는가?'라는 구원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신앙이 진보한 이들도 

지덕을 성장시키기 위하여,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하고,

모든 상황에서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을까?'

하고 자문하며 생할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죄 지을 기회를 피하도록 

조심해야 한다.

현명의 덕이 성장하려면, 

성령 칠은 중에 의견의 은혜가 필요하다.

 

2) 정의(의덕:justia)

정의의 덕은 우리가 당연히 지불해야 할 것을 

항상, 또 영구적으로 각자에게 

돌려주게 하는 초자연적 습성이다.

따라서 정의의 덕은 개인이나 사회생활에 

올바른 질서를 주는 중요한 덕이다.

정의의 덕이 성장하려면,

극히 작은 부정까지도 피해야 하고, 

남의 소유물을 자신의 것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의 명성에 해를 끼치지 말며, 

사람들의 이해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

정의의 덕이 성장하려면, 

성령 칠은 중에 효경의 은혜가 필요하다.

 

3) 절제(절덕:temperantia)

절제의 덕은 영적 생활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덕행 중의 하나로,

쾌락을 신앙으로 조명된 이성의 제약 아래 두는 

초자연적 습성이다.

이 덕은 개인의 영성생활에 가장

 필요한 덕 중의 하나다.

절제의 덕의 성장을 위해서는, 

감각적 쾌락의 욕구를 자극하는 기회를 피하며,

시각,상상,기억을 항상 제어하고, 

자발적으로 극기를 실천하여야 한다.

절제의 덕이 성장하려면, 

성령 칠은 중에 두려움의 은혜가 필요하다.

 

4) 용기(용덕:fortitudo)

용기의 덕은 비록 육체적 건강과 생명에 

커다란 위험이 닥쳐오더라도,

의노(의로움의 분노)와 의지를 강화하여, 

힘들거나 어려운 선(善)을 계속 추구할 수 있도록

주시는 초자연적 덕행을 말한다.

용기의 덕은 공격하는 것과 참는 것, 

두 가지 행위를 나타내는 데, 

이중 더욱 어려운 것이 참는 것이다.

용기의 덕이 성장하려면,

 하느님께 계속 용기의 덕을 청해야 하고,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자주 묵상하며, 

일상 생활 안의 고통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용기의 덕이 성장하려면, 

성령 칠은 중에 굳셈의 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