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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관련 내용

++ 도난당한 성합 ++


1648년 11월 30일 새벽 

스페인의 후에스카(Huesca)시에서 

감실이 부서지고 성합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새벽에,

삼종기도 시각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자

 모든 사람들이 삼종기도를 바쳤다.

  

성당의 종지기가 종을 치고 나서 

탑에서 내려오기 전에 날씨를 살펴보려고

사방을 보았다. 그 때 

그는 저멀리 떨어진 밭 위에서 마치 

수백 만 개의 다이어몬드가 

아침 하늘에 찬란한 빛을 내는 듯이 

상한 빛이 뻗어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밭에서 나는 이상한 빛과 

성체가 없어진 것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 

그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성물(聖物)관리인과 함께 그 곳으로 가서 

두 사함은 현장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그 곳에 도착하였을 때 

그들은 그 이상한 빛이 거름더미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들이 몇 분 동안 그 곳을 파자,

 어젯밤에 도난당했던 성체가 담긴

 성합이 나타났다.

 말할 수 없는 기쁨에 그들은 서둘러 

성당으로 돌아와 주임신부에게 

여태까지의 일들을 소상하게 설명하였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떼를 지어

 성체가 발견된 밭으로 몰려갔다. 

 주임신부는그 성체를 모시

 성당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매년 11월 30일마다

 장엄한 대미사와 장엄미사를 바쳤다.

 

이 때에 성체를 현시하고, 성체를 

모독한 일에 대해 주님께 속죄했으며 

또 성체를 다시 찾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테데움(Te Deum)"을

합송하기로 맹세하였다. 

후에스카의 신심 깊은 주민들은 주님께 

감사의 보답으로 그 성체가 발견된 장소에다

 훌륭한 기념 성당을 건립하였다.


  -  원전 <Ceremonial Oscen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