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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관련 내용

** 거룩한 미사와 성 이시도르(2) **


이시도르의 부인, 

마리아 드 라 카베챠(Maria de la Cabeza)도 

그녀의 남편 못지 않게 신앙심이 깊었다.

 그녀는 이시도르가 자기 만큼이나 가난하고

또 자기 땅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토렐라구나(Torrelaguna)의 산타 마리아

(Santa Maria)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악한 사람들은 

그 착한 부인을 비방하였다. 

이시도르는 묵묵히 농장일만을 할 뿐,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그의 부인은 종종 야라마(Jarama)

강 건너편에 있는, 은둔 수도자인 

남편 이시도르의 거처지를 순례하였다. 

어느 날 이시도르가 그녀를 

찾아갔을 때였다. 

그녀는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그의 곁으로 조금이라도 빨리 가고 싶어

 그녀의 머리수건을 강물에 던졌다. 

그러자 머리수건이 마치 배인 것처럼 

커져, 그 위를 밟고 그에게로 갔다.


 

이로 인해 이시도르는 사람들의 비방이

 거짓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이런 놀라운 기적을

 통해 자신의 부인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셨기 때문이었다. 



훗날 그들은 주님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서로 떨어져 살며 

신앙에만 전념하기로 하였다. 

이시도르는 마드리드에 머물렀고,

부인 마리아 드 라 카베챠는 

은둔 수도자로서 카라키츠(Caraquiz)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이 중병에 걸렸을 때, 

그녀는 그의 곁으로 돌아와 

그가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그를 돌보아 주었다.



 그 두 사람은 후에 성인으로 칭송되었다.

성 이시도르와 성녀 마리아 드 라 카베챠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유일한 

농군 부부이며, 

지금 마드리드의 주교좌 성당의 제단에서

 영면(永眠)하고 있다.


 -    <성 이시도르의 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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