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1주간 수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겉과 속>
끝까지
겉이 속을
감쌀 수 없으며
언젠가
속이 겉으로
나오기 마련이니
뭇 눈길
사로잡으려는
겉 나보다
뭇 눈길
떼지 못하는
속 나이기를
그리하여
늘 그렇게
나는 나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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