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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연중 제 23 주일 / 상지종 신부님 ~

연중 제23주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그리함으로써>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마르 7,37)

 

 

들음으로써

말 못하는 이가

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말함으로써

귀먹은 이가

듣게 하는 것입니다

 

보임으로써

볼 수 없는 이가

보게 하는 것입니다

 

스밈으로써

느낄 수 없는 이가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품음으로써

외로운 이가

함께하게 하는 것입니다

 

먹힘으로써

배고픈 이가

배부르게 하는 것입니다

 

나눔으로써

가지지 못한 이가

갖게 하는 것입니다

 

돋움으로써

시들어가는 이가

푸르게 하는 것입니다

 

이끎으로써

멈춰선 이가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섬김으로써

보잘것없는 이가

어엿하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