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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 상지종 신부님 ~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당신처럼 나 그럴 수 있기를>

 

 

 

차마

바라볼 수조차 없다고

고백하는 이에게

 

기꺼이

보여주시는

당신처럼

 

나 그럴 수 있기를

 

차마

말씀드릴 수조차 없다고

고백하는 이에게

 

기꺼이

들어주시는

당신처럼

 

나 그럴 수 있기를

 

차마

모실 수조차 없다고

고백하는 이에게

 

기꺼이

다가가시는

당신처럼

 

나 그럴 수 있기를

 

차마

마주할 수조차 없다고

고백하는 이에게

 

기꺼이

마주하시는

당신처럼

 

나 그럴 수 있기를

 

차마

함께할 수조차 없다고

고백하는 이에게

 

기꺼이

함께하시는

당신처럼

 

나 그럴 수 있기를

 

차마

품을 수조차 없다고

고백하는 이에게

 

기꺼이

안기시는

당신처럼

 

나 그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