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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

 

 

아파하는 벗에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곁에서 함께 아파합니다

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나으리니

 

슬퍼하는 벗에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곁에서 함께 슬퍼합니다

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기뻐하리니

 

울부짖는 벗에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곁에서 함께 울부짖습니다

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환호하리니

 

굶주리는 벗에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곁에서 함께 굶주립니다

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배부르리니

 

쓰러지는 벗에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곁에서 함께 쓰러집니다

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일어나리니

 

짓밟히는 벗에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곁에서 함께 짓밟힙니다

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떨치리니

 

갇히는 벗에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니

곁에서 함께 갇힙니다

주님께서 내게 그러하시듯이

 

그리하여 마침내 함께 헤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