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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 성 바오로 미끼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 조욱현 신부님 ~

2월 6일 목요일  
()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조욱현 토마스 신부의 오늘 복음 묵상


복음마르 6,7-13: 열두 제자의 파견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도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채비에 대해 말씀하신다최상의 준비는 소박한 음식과 인간의 허약한 몸을 가리고 덮어줄 옷 한 벌처럼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 이상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사도들은 길을 떠나며 주님의 말씀대로 전대도 지니지 않았고 여벌 옷도 없이 떠났다(8-9). 를 채울 양식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하느님의 섭리는 사도들에게 필요한 양식을 마련해 주실 것을 믿으라고 하신다


낯선 여행자에 대한 손님 접대는 그들의 의무였다여행자를 후하게 대접하는 것은 곧 하느님의 천사를 대접하는 것이고하느님께 축복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고 여겼다손님을 거절하는 것은 하느님을 거절하는 것이며하느님을 거절하는 행위는 바로 이방인들이나 하는 행위가 되고그로 인해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다고 여겼다.


발에 묻은 먼지를 턴다는 것은하느님의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하느님의 심판을 경고하는 것이었다“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이고”(루카 10,16),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마르9,37).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을 지닌 우리 이웃들에게 하여야 할 바를 말씀하시는 것이다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을 사랑하면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사랑을 드릴 수 있으며그분께 진정한 찬미와 감사를 드릴 수 있다이러한 삶으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우리 되도록 하여야 한다


우리의 복된 삶으로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한다복된 삶이란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며 말씀이신 주님께서 우리 안에우리 가정 안에나의 삶 속에 구체적으로 태어나시도록 하는 삶이다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 우리도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려 노력할 때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잘 수행할 수 있다주님께 의탁하며 순간을 살아내며이웃을 통하여 우리의 본 모습인 하느님의 모습을 완성해가는 구원받은 자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  조욱현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