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무상(人生無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 무상이라는 말도 되겠습니다.
나뭇잎이 늘 푸르지 않듯이
인생은 늘 똑같지 않고 변한다는 말이고,
인간도 늘 똑같지 않고 심하게 얘기하면 조변석개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믿을 수 없지요.
그리고 그렇기에 하느님을 믿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오늘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그런데 영원히 같은 분이시라는 것이 어떤 뜻일까요?
늙지 않고 영원히 청춘이라는 뜻일까요?
힘이 빠지지 않고 늘 힘세신 분이라는 뜻일까요?
그런 뜻을 다 포함하고 있지만 제게는
사랑이 똑같으신 하느님이 다가옵니다.
우리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것은 어머니의 사랑 때문이 아닙니까?
아비보다 어미를 더 그리워하는 것도 사랑 때문이 아닙니까?
어머니의 사랑이 언제나 그리고 늘 똑같기 때문이 아닙니까?
이 지점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믿음의 문제이고
어미의 이런 사랑을 우린 믿는데 하느님의 사랑에 대해서는 어떠냐 그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라고
오늘 히브리서는 말하는데 어미의 사랑을 믿듯이 하느님 사랑을 우리가 믿느냐,
영원히 같은 사랑임을 믿을 뿐 아니라, 영원히 같이 계심도 믿느냐 그것입니다.
그렇게 믿는다면 우리는 이제 인간에게 기대거나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고,
오늘 히브리서 말씀처럼 “주님께서 나를 도와주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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