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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님

~ 사순 제 1주간 토요일 / 조욱현 신부님 ~

3월 15일 사순 제1주간 토요일


복음
<하늘의 너희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 마태 5,43-48: 하느님 완전하심 같이 완전하게 되어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44주님께서는 원수를 위해서가 아니라나 자신을 위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다원수들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우리는 아무도 미워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원수를 미워하는 것은우리가 단지 그를 미워하기만 해도우리는 우리의 영에 더 큰 해를 입힌다


우리가 원수를 미워해도 그에게는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는다미움이 우리를 더 휘저어 놓게 된다그러기에 우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다면그 사람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 이로운 일을 하는 것이다즉 우리 자신을 위해 원수를 사랑하고 자비를 베푸는 것이다주님의 법은 모든 법을 뛰어넘는다주님께서는 사랑하라고만 이르시지 않고 기도하라고도 하신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며 그런 사람에게 선을 베풀라고 하신다마지막으로 그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 주라고 하신다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45).


주님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주신다.(45아드님을 통해 자녀로 부르시는 것은 우리가 당신과 닮은 모습이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다해와 비는 바로 당신의 가르침이다이 가르침은 선인에게나 악인에게나 분명히 드러나 있다


이 가르침을 따라 당신의 자녀가 되고 공동 상속자가 되게 하신다“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46친구를 사랑하는 삶은 하느님 때문이 아니라자기 때문에 친구를 사랑하는 것이다그러나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 때문이 아니라하느님 때문에 사랑한다이때 그는 큰 보물을 지닌 사람이 된다자기 본능을 거슬러 행동하기 때문이다“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48). 


하느님의 상속자는 행실로 하느님을 닮아야 한다주님께서는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이들만 아니라원수까지도 사랑함으로써 복음적 사랑의 법으로 인간적 사랑을 넘어서길 바라신다이렇게 아버지의 선하심을 본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조욱현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