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4주간 화요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
CAC 매일묵상
우리 자신의 빛을 지키기!
하느님의 숨
2025.03.31. 16:01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 2025년 3월 31일 일요일 (호명환 번역) 열네 번째 주간: 관상적 일탈
관상의 수양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용기 있게 거부하도록 도와줍니다.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매일 묵상은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뿌리를 두고 리처드 로어와 CAC 운영진, 그리고 객원 교수들의 묵상 글을 제공해 주어 우리의 영적 수양을 심화시켜 주고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동정(compassion)을 구현하도록 도와줍니다.
브라이언 맥라렌(Brian McLaren)은 권위주의적 체제가 우리로 하여금 현실에 안주하게 한다는 사실에 대해 성찰합니다. 그는 우리의 결심에 힘을 실어 주고 우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관상과 공동체 의식의 수양을 강조합니다.
독재 정권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라 켄지어(Sarah Kendzior)는 독재 정권이 지닌 위험성을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지도자 바오로는 독재적인 로마 황제 숭배 시기에 이런 글을 썼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이 변화되게 하십시오."(로마 12,2). 켄지어는 내적인 쇄신과 변모의 필요성을 긴박하게 호소합니다. 그녀는 말하기를, 독재 정권은,
비록 켄지어는 관상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그녀는 하워드 써만이 우리 내면의 "순수함의 소리"라고 부르는 것에 중심을 두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를 똑바로 이해하기 위해 이 독재적인 패턴에 대해 숙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소위 수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이 토착민(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학살에 동조했고, 아프리카 사람들을 납치하고 인신매매하여 노예로 쓰는 데 동조했으며, 짐 크로우(Jim Crow) 시대에 미국의 인종차별주의에 동조했고, 게다가 미국의 시민 운동을 거부하였습니다.
편견과 독재를 연구하면서 저는 관상의 수양, 특히 공동체 안에서의 관상의 수양이 바로 지금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상의 수양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교 전통은 관상의 수양이 하느님의 현존과 사랑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길이라고 가르칩니다. 현대의 신경 과학은 관상의 수양이 또한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길이라는 사실을 덧붙여 말합니다.... - 홀로 하는 것이든 공동으로 하는 것이든 - 관상의 수양은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이 세상에 동화되는 것을 거부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공동체 이야기
저는 십대때부터 이 세상에서 저 자신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를 쓰면서 자기-동정심을 키우는 일종의 수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 일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 사랑에 빠졌던 시기, 아이를 낳았을 때, 그리고 최근에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았던 때 등 - 시를 썼습니다. 저는 치유가 불가능한 병으로 인해 깊은 시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 자신에 대한 자기-연민을 지속적으로 수양하면서 제 미래의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힘을 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llen S.
References
[1] Sarah Kendzior, “We’re Heading into Dark Times. This Is How to Be Your Own Light in the Age of Trump,” The Correspondent (online news platform), November 18, 2016.
Brian D. McLaren, “Islands of Sanity,” ONEING 13, no. 1, Loving in a Time of Exile (2025): 11–12. Soon available in print and PDF download.
Image credit and inspiration: Paul Tyreman, Untitled (detail), 2018, photo, United Kingdom, Unsplash. Click here to enlarge image. 우리는 성령에 의해 영감을 받고 이끌려 우리에게 펼쳐진 모래와 돌밭 길마저도 헤쳐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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