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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주님 수난 성 금요일 / 상지종 신부님 ~

주님 수난 성금요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님.

<바로 나다>

 

 

 

“나다.”(요한 18,5)

“‘나다.’하지 않았느냐?”(요한 18,8)

 

 

반역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믿음 누구냐

 

바로 나다

 

굴종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희망 누구냐

 

바로 나다

 

배척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사랑 누구냐

 

바로 나다

 

불의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정의 누구냐

 

바로 나다

 

탐욕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비움 누구냐

 

바로 나다

 

압제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섬김 누구냐

 

바로 나다

 

거짓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진실 누구냐

 

바로 나다

 

폭력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평화 누구냐

 

바로 나다

 

착취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베풂 누구냐

 

바로 나다

 

비정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자비 누구냐

 

바로 나다

 

저주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축복 누구냐

 

바로 나다

 

죽임의 십자가에

기꺼이 매달릴

살림 누구냐

 

바로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