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
CAC 매일묵상
'나'는 어떻게 해서 부활인가? - 열일곱 번째 주간 실천
하느님의 숨
2025.04.26. 16:14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 2025년 4월 26일 토요일-주님 부활 축제 토요일 (호명환 번역) 열일곱 번째 주간
나는 어떤 식으로 다른 이들을 위한 부활이 되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다른 이들을 위해 생명을 가져다주고 있는가?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매일 묵상은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뿌리를 두고 리처드 로어와 CAC 운영진, 그리고 객원 교수들의 묵상 글을 제공해 주어 우리의 영적 수양을 심화시켜 주고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동정(compassion)을 구현하도록 도와줍니다.
신학자 매튜 폭스(Matthew Fox)는 우리가 어떻게 해서 매일 부활을 살아가기를 선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누가 부활을 추구하지 않을까요? 누가 충만한 삶, 그리고 더 충만한 삶을 추구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약속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요한 10,10)라고요!
나는 다른 이들을 위해 부활이 되고 있는가?
나는 다른 이들을 위해 생명이 되고 있는가?
다른 이들을 위한 부활이 되기 위해서 '내'가 '나 자신'을 위한 부활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나'는 어둠과 화, 억압, 굴복, 분노, 그리고 고통 속에 영원히 머물 수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이 어둡고 '내' 영혼이 지쳐 있으며 '내' 주변이 온통 어둠일라도, '나'는 깨어나야 합니다. 일어나야 합니다. 일어서야 합니다. 생명을 옷 입어야 합니다.... '나'는 "부활이 되시오!" 하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무덤을 박차고 나오십시오; 죽음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박차고 나오십시오. 일어서십시오. 생명을 낳으십시오. 쉬운 회의주의와 게으른 냉소주의에서 빠져나오십시오. 여러분의 마음과 정신과 손을 창조적인 희망과 빛과 부활로 채우십시오. 다시 태어나십시오. 그리고 다시. 그리고 다시...."
부활은 희망에 온 존재를 투신하는 것이고,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부활은 창조적인 것에 투신하는 것이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묵시 21,5) 성령에 투신하는 것입니다. 부활은 성령의 일입니다. 부활은 성령의 생명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뭐라는 말입니까? '나'는 생명입니까?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나'는 진정으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까? '나'는 얼마만큼 생명을 사랑합니까? 누군가가 혹은 어떤 사건이 생명에 대한 '나'의 사랑에서 '나'를 떼어 놓을 수 있습니까?
신비주의자인 사도 바오로는 묻습니다. (그리고 답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 8,35; 38).
'나'의 호기심은 여전히 살아있습니까? '나'의 감사는? '나'의 정신은? '나'의 상상은? '나'의 웃음과 유머 감각은? '나'의 창조성은? '나'의 관대함과 동정심의 힘은? 계속적으로 생명을 낳아 주고 또 낳아 주는 '나'의 힘은?...
예, '나'는 부활이고 생명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모두 부활이고 생명입니다! 우리에게 전해지는 뉴스가 아무리 우리를 불안하고 심란하게 하더라도, 우리는 이 세상에, 살아있음과 다시 살아남, 그리고 풍부한 희망을 가져다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 주일과 부활을 믿는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우리는 부활이요 생명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새롭게 부활하시기 때문입니다!
References
Matthew Fox and Marc Andrus, Stations of the Cosmic Christ (Unity Books, 2016), 138, 139.
'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활 제 2주일 / 키엣 대주교님 ~ (0) | 2025.04.27 |
---|---|
~ 부활 제 2주일 / 이영근 신부님 ~ (0) | 2025.04.27 |
~ 부활 제 2주일 / 이수철 신부님 ~ (0) | 2025.04.27 |
~ 부활 제 2주일 / 정인준 신부님 ~ (0) | 2025.04.27 |
~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 안동훈 신부님 ~ (0) | 2025.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