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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부님들의 강론

~ 부활 제 4주일 / 호명환 가를로 신부님 ~

부활 제4주일. 호명환 가롤로 신부님.

CAC 매일묵상

우리의 추방된 부분들을 사랑하기! - 열아홉 번째 주간 실천

 

 

 

 

CAC(Center for Action and Contemplation)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 2025년 5월 10일 토요일 - 열아홉 번째 주간 (호명환 번역): 유배의 시기를 살면서도 사랑을 살아간다는 것!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통해 유배지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법을 가르칩니다.

리처드 로어의 매일 묵상

매일 묵상은 그리스도교 관상 전통에 뿌리를 두고 리처드 로어와 CAC 운영진, 그리고 객원 교수들의 묵상 글을 제공해 주어 우리의 영적 수양을 심화시켜 주고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동정(compassion)을 구현하도록 도와줍니다.

로즈메리 와톨라 트로머(Rosemerry Wahtola Trommer)의 시 "내가 유배 보내려 했던 나의 부분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우리 자신의 모든 측면을 기쁘게 맞아들이는 치유의 여정을 표현해 줍니다:

 

 

미안해요. 나는 그대를 쫓아냈다고 생각했어요.

그 길이 더 나아지고,

더 완벽해지고, 더 좋아지고, 더 자유로워 질 줄 알았어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그대를 잘라내고,

그대를 내쫓으면, 내가 벽을 충분히 높게

쌓으면, 떠나 보낸 부분들이 더 온전해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마치 달콤한 오렌지가

딱딱해진 껍질과 쓴 씨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마치 저 숲이

저 불길의 시퍼런 분노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유배는 효과가 없었지요? 그렇지 않나요?

그대는 늘 여기에 있었어요, 문의 경첩을 덜컹거리며

문을 두드려 대고,

문틈 사이로 속삭였어요.

나 혼자였으면, 나는 저 벽을 허물 줄도

몰랐을 테고,

그렇게 할 힘도 없었을 거예요.

그 행위는 재앙으로 위장한 은총이었어요.

그러나 이제 벽이 무너졌으니

내가 그대를 품고 싶을 마음을 가르쳐 주는 것도 은총이고,

온화해지도록 나를 이끌어 주는 것도

은총이예요.

여전히 다른 부분을 유배 보내려 하는 나의 부분인

나를 온화해지도록 이끌어 주니까요.

사랑하는 모든 부분에 이름을 붙이도록

초대해 주는 것도 은총이예요.

이 모든 것이 얼마나 진솔한지요. 얼마나 인간적인지요.

나는 그대를 나 자신으로 알고

처음에는 원치 않았던 것에 마음을 열고

그것을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여기에 속해 있는 모든 것을 신뢰하고

그대가 집에 온 것을 환영하는 법을 끊임없이 배우겠다고

약속할게요.

 

 

References

Rosemerry Wahtola Trommer, “Letter to the Parts of Me I Have Tried to Exile,” ONEING 13, no. 1, Loving in a Time of Exile (2025): 52–53. Available in print or PDF download. Poem previously unpublished.

Image credit and inspiration: Kryuchka Yaroslav, Untitled (detail), photo, USA, Adobe Stock. Click here to enlarge image. 존재들은 깨져 버릴 것이고, 우리가 준비되면 우리는 그 깨진 조각들을 다시 맞추라는 초대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