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하는 마음으로 '성호경'을 긋는다
미사를 시작하면서 '성호경'을 그을 때 그 의미를 확실히 알아두면 그 자체로 큰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성호경을 그을 때에 우리는 손을 먼저 합장하여 가슴에 붙이고 오른 손가락을 모두 한데 모아,
이마에서 "성부와", 가슴에서 "성자와", 왼편 어깨에서 "성", 오른편 어깨에서 "령의" 하며
십자를 긋습니다.
그런 다음 곧바로 오른손과 왼손을 다시 가슴에 합장하여 모으면서 성호경의 남은 부분
"이름으로. 아멘"을 외웁니다.
이렇게 하는 데에는 다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성호경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우리의 지성(이마)과 감성(가슴)과 의지(양어깨)에로
초대하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의미를 새기면서 성호경을 그으며 삼위일체 하느님을 우리의 지성과
감성과 의지에로 정성껏 초대하면 좋을 것입니다.
- '성부와' 하는 사제의 기도가 내 귀에 들려오면,
"나를 만들어 주신 아버지 하느님 제게 오소서!" 하고 초대하십시오.
- '성자와 ' 하는 말씀이 사제의 입에서 흘러나올 때에는
"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님 제게 오소서!"하고 청하십시오.
- '성령의' 하는 소리가 들려올 때에는
"내게 힘이 되시고 나를 이끌어가시는 파라클리토 성령님 제게 오소서!"하고
환영하십시오.
그러면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우리 인격(지성, 감성, 의지)에 강림하시어 머물러
주십니다.
-- 차 동엽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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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초대하는 마음으로 `성호경`을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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