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어도 인생은 즐겁다
노인도 거저 얻어 진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벌어 놓은 것이 없고 이룬 것 없이 늙어 버렸다고 해도 거저 노인이 된 것은 아니다.
탄생의 고통으로부터 성장 교육 노동의 어려운 과정을 겪었으며
살아남기만을 위한 노력도 가벼운 것은 아니었다.
지금 아무것도 가진 재물이 없다 할 지라도 노인으로 살아남은 지식은 인류의 유산으로 후대에 남게 될것이다.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어도 인생은 즐겁다. 이 말은 늙어 본 사람
만이 이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젊은이가 이 말을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젊음이 보는 인생이란 야망과 욕심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큰 야망을 성취 했거나 꿈을 이룬 자들에게만 인생의 의미와 보람이, 그리고 즐거움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젊은이에게는 “내인생의 앞날에는 적어도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하는 목표와 희망이 있다. 그 목표와 희망이라는 것이 결국은 타인과의 경쟁 그리고 욕심에 기준하고 있다.
욕심과 경쟁심을 빼면 부귀와 명예를 차지 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소시민에게도 인생의 즐거움과 보람은 있는 것
이다. 삶은 이유 없이, 삶 자체가 환희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어려운 선택으로 이세상에 태여 났으며 크고 위대한 것에만 재미가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것은 살아보고 경험하지 못 한자는 공감 하려 하지 않는다.
참다운 인생의 의미는 방하착(放下着) 하여야 맛 볼 수 있는 것이다.부귀와 영예 그리고 바라는 것을 얻는 것은 좋은 것 이지만 그것만이 삶의 의미요 행복은 아니다.
부는 생활을 편리 하게 할 것이며 명예는 자존심을 굳게 지킬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이요 삶의 의미일 수는 없다.
이 모든 것들이 욕심의 뿌리에서 자라온 것이라면 인생에서 욕망을 제외하면 삶의 의미는 물거품같이 사라 지고 마는 것인가?
인생의 오후는 숙제 없는 방과후와 같은 것이다. 이제 황혼부터 새벽까지 삶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인생을 즐기기엔 좀 늦었다고? 그건 살아 보지 않은 사람의 생각이다.
인생은 어느 나이나 살만 하다.
- 아름다운 노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