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모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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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2. 역사와 내용 (조규만, [마리아, 은총의 어머니], 가톨릭대학교출판부, 1998) [성모송]은 신자들이 가장 많이 드리는 기도 가운데 하나이다. 복음에 근거한 천사적 인사와 엘리사벳의 찬양, 그리고 사도 바울로의 말씀에 근거한 중재를 바탕으로 구성된 복음적 기도이다. 열심한 신자들은 로사리오 기도를 통하여 하루에 150번 내지 50번 정도를 바치고 있다. 이 기도의 내용인 천사 가브리엘과 나자렛 마리아의 대화(루가 1,26-38)는 초세기부터 묵상의 주요 주제였음에 틀림없다. 3세기초의 것으로 간주되는 나자렛의 성모 영보 성당 벽에는 '기뻐하소서 마리아'라는 뜻을 드러내는 'XEM'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 발굴되었다. 역시 3세기초의 것으로 간주되는 로마의 프리실라 카타콤바의 벽화에는 천사의 탄생 예고 장면이 그려져 있다. 교황 식스토 3세(432-440) 재위 시절에도 많은 천사의 예고 장면을 그린 성화들이 많이 있었다. 교황 대 레오(440-461)는 성탄 강론을 통하여, 매일 그리고 매 순간 동정녀 마리아로부터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사실을 기억할 것을 촉구하였다. 마리아와 천사의 대화도 언급하고 있다. 4세기 말 동방교회에서는 마리아에게 했던 천사의 인사를 되풀이하며 마리아를 기념하였다. 마리아를 찬양하기 위해 천사의 인사는 시리아의 에프렘(Ephraem, 306-373)의 시에도 나타나고, 유명한 마리아 찬미가 [아카티스토스]에도 나타난다. 6세기에는 천사의 인사말로 마리아를 찬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서방교회에서는 6세기경 대림절 제 4주 봉헌송에는 천사의 인사말이 나타난다. 여기에 엘리사벳의 찬양(루가 1,42)이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7세기경에는 동방교회에서도 이러한 기도를 이집트 룩소르(Luxor)에서 발견된 토기 파편에서 볼 수 있다. 즉 루가 1,28의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와 루가 1,42의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라는 구절이 합성되어 [성모송]의 전반부를 이루고 있다. 이 전반부에는 오늘날의 [성모송]처럼 '예수님'의 이름이 없다. '태중의 아들' 다음에 '예수님'이라는 이름이 삽입된 것은 15세기 말경이다. 전반부의 합성은 교황 대 그레고리오(+604)의 "Liber Antiphonianus(응답송집)"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이 기도가 대중에게 일반적인 것은 아니었다. [성모송]이 [주님의 기도]나 [사도신경]과 마찬가지로 권위 있는 주요기도문으로 가르쳐진 것은 1198년이다. 즉 오돈(Oddone)이 파리의 주교로 있을 무렵, 파리의 시노드는 모든 사제들에게 그렇게 지시하였다. 그리고 교회에 널리 알려져 대중에게 기도로 사용되었던 것은 13세기경으로 보인다. 그리고 15세기에 이르러 루가 1,43의 '주님의 어머니(천주의 성모여)'라는 표현과 함께 "이제와 우리 죽을 때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라는 후반부가 형성되어 합쳐졌다. 시에나의 베르나르디노(Bernardino di Seian, +1444)의 설교에서 천사의 인사로 시작되는 성모의 기도 뒤에 "천주의 성모여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으소서"라는 기도를 첨가할 수 있다는 표현이 나타난다. 그리고 예로니모 사보나롤라(Girolamo Savonarola, +1498)의 글에도 그러한 첨가문이 발견된다. "이제와 우리 죽을 때"라는 표현은 1525년의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성무일도 안에 나타난다. 그리고 비오 5세에 의해 널리 퍼진 오늘날의 [성모송] 형태는 1568년 성무일도에 나타난다. 무엇보다 트리엔트 공의회가 로마 성무일도를 강조함으로써 서서히 오늘날 형태의 [성모송]이 널리 퍼졌다. 물론 그러한 기도문을 알지 못하는 다른 성무일도도 있다. [성모송]은 성직자들에게 먼저 사용되었고, 이것이 신자들에게 널리 보급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
1-2. 성모송 (최정오 역편, [마리아 사전], 계성 출판사, 19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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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음적인 인사(루가1,28.42) 2. 교회의 상황 3. 성모송으로만 바치는 기도 |
2. 묵주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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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신비
2. 어원 (최정오 역편, [마리아 사전], 계성출판사, 1990) 로사리오는 Rosa(장미꽃)란 말에서 나온 말로서, 로사리움(Rosarium), 즉 장미 나무 또는 장미 꽃다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로사리오 기도는 우리들이 성모님께 장미 꽃다발을 드린다는 의미가 되는데, 우리가 드리는 장미 꽃다발은 장미꽃 그 자체가 아니라 성모송의 묶음인 것이다. 완전한 로사리오 기도는 성모송 150번을 15단으로 나뉘어 바치는 기도이며, 각 단은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마리아의 역할을 음미하게 해준다. 그리고 각 단의 시작은 주의 기도이고, 끝맺음은 영광송이다. 복음에 그 바탕을 두는 [묵주기도]는 그리스도의 육화와 수난과 영광을 일관하는 그리스도 생애를 묵상하는 그리스도 중심적 기도이다.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가 철저하게 예수의 삶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기도이기도 하다. [묵주기도]의 기원은 1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000년경 어느 수도원에서는 문맹의 수도자들을 위해서 시편 150편 대신에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150번 암송하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이 시기 [성모송]은 천사의 인사와 엘리사벳의 찬양만이 합성된 것이었다. 12세기 파리 시노드 이후, [성모송]이 널리 암송되었다. 보조 수도자들이나 열심한 신자들은 성무일도 시간경에 맞추어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50번씩 나누어 세 번에 걸쳐 기도하였다. 1483년 이후 후반부 "천주의 성모여..."가 [성모송]에 첨가되어 암송되었다. 교황 비오 5세는 1568년 성무일도서를 발간하면서 그것을 규정화하였다. 이때부터 [묵주기도]에 "천주의 성모여..."라는 후반부가 들어오게 되었다. 한편 14세기경 카르투시오 회원이었던 칼카르의 헨리코(Enrico di Kalkar, +1404)는 이미 150번의 기도를 15단으로 구분하고 [성모송] 10번에 [주님의 기도] 한번을 암송하도록 하였다. 이것은 물론 오늘날의 [묵주기도]와 같이 않다. 거의 같은 시기에 묵주 기도가 도미니코 성인이 성모 마리아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라는 전설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다. 또 카르투시오 회원인 프러시아의 도미니코(Dominco di Prussia, +1461)가 50번의 [성모송]을 10번씩 나눠 할 때마다 주님의 신비-숨겨진 삶, 공적 삶, 수난, 부활, 그리고 영광의 신비-를 예수의 이름으로 간단하게 묵상 구절로 삽입하였다. 이때도 "천주의 성모여..."라는 후반부가 없었다. 1470년경 도미니코 회원인 알라노 데 라 로케(Alano de la Roche, 1428-1478)는 헨리코와 도미니코의 기도 방법을 조화시켰다. 그리고 기도 모임인 형제단들을 세우면서 이러한 전설과 더불어 [묵주기도]가 본격적으로 널리 보급되었다. 이 전설을 확실하지는 않지만, 도미니코 성인(1170-1221)과 그의 형제들이 [묵주기도]를 바쳤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레오 10세(Leo X)는 회칙 "Pastoris Aeterni(영원한 목자)"에서 그 전설을 우리는 마치 역사처럼 읽는다고 말하고 있다. 비오 5세도 신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이 기도는 16세기에 와서 15가지의 신비에 대한 묵상과 15번의 [주님의 기도], 150번의 [성모송]이 합쳐지면서 발전하였다. 1569년 9월 17일 교황 비오 5세는 회칙 "Consueverunt Romani Pontifici"를 통하여 [묵주기도]의 형식을 축성하였으며, 이는 오늘에 이르고 있다. 로사리오 축일은 도미니코회 출신 교황 비오 5세에 의해 제안되었다. 레판토에서 그리스도교 국가들의 연합 함대가 터키 해군을 물리친 승리를 기념하여, 1571년 10월 7일을 로사리오의 마리아 축일로 지낼 것을 제안하였다. 그날 로마의 형제단들에 의해서 [묵주기도]가 바쳐졌다. 1573년 4월 1일 교황 그레고리오 13세(Grogorius XIII)에 의하여 로사리오 마리아 축일이 제정되었으며, 보편 교회의 축일이 된 것은 1716년 10월 3일 교황 클레멘스 11세(Clemens XI)에 의해서이다. 그리고 매 10번의 [성모송] 다음에 [영광송]이 첨가된 것은 그 다음 세기인 17세기부터이다. 그리고 [영광송] 다음에 연옥 영혼을 위한 기도문이 첨가된 것은 1917년 파티마의 성모 발현 이후이다. |
3. 삼종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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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조규만, [마리아, 은총의 어머니], 가톨릭대학교출판부, 1998.)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 번 외우면서 마리아에게 있었던 천사의 예수 탄생 예고의 신비와 하느님 말씀의 육화 신비를 묵상하는 [삼종기도] 역시 그 기원이 종세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전통의 역사를 지닌 기도이다. 중세에는 저녁 종이 울리면 [성모송]을 세 번 반복하였다. 야곱(+1298)의 [황금전설]을 보면, 주의 탄생 예고를 묵상한 다음, 악으로부터 자유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성모송]을 반복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1263년 피사에서 있었던 프란치스코 수도회 총회, 그리고 몬테카시노의 수도원 원장 토마스 1세(Tommaso I di Montecassino, 1285-1288)도 수도회 형제들로 하여금 신자들이 [성모송]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아침과 저녁에 종을 울릴 것을 결정하였다. 이는 1269년 아씨시 총회에서 재차 선언되었다. 아마도 프란치스코의 친구였던 아레쪼의 베네딕토(Benedetto Sinigardi d'Arezzo)의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51년에 이미 카루투지오 수도회 총회에서도 끝기도 후에 [살베 레지나(Salve Regina)]를 노래하고 무릎을 꿇고 [성모송]을 바치도록 결정하였다. 처음에는 일의 끝마침이나 소등을 알리는 타종과 [성모송]을 외우는 일은 관련이 없었지만, 차츰 석양이 질 무렵 끝기도 후 수도원의 타종은 [성모송]기도를 하도록 알리는 것이 되었다. 이러한 타종은 주교좌 성당, 그리고 지역 본당에까지 파급되었다. 한편 독일 지역에서도 성당의 타종이 [성모송] 기도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묘사된 글이 발견되고 있다. 14세기 초 유럽의 상당히 많은 지역에서 삼종을 위해 성당의 종을 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318년 요한 22세(Joannes XXII)는 저녁 종이 울릴 때 세 번 [성모송]을 외우는 신자들에게 은사를 베풀었다. 그리고 1327년 [성모송] 기도가 로마에도 도입되었다. 처음에는 저녁에 단순히 [성모송]을 세 번 반복하는 것이었다. 15세기에는 아침에도 바치도록 하였고, 16-17세기에 이르러 한낮에도 바치도록 하였다. [성모송]을 외우기 전에 세 가지 응답으로 주고받는 성서구절이 삽입된 완전한 형태는 1560년 경의 베네치아에서 발간된 교리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침내 1724년 베네딕토 13세(Benedictus XIII)는 은사를 베풀면서, 신자들에게 종이 울리면 무릎을 꿇고 [삼종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였다. 부활 시기에는 "Regina Caeli(천상의 여왕이신 어머니)"를 대신하도록 하였다. 그로부터 이 전통은 오늘에까지 이른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교황 비오 12세는, 모든 신자들이 [삼종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성당의 종을 하루에 세 번 타종하게 하였던 선대 교황 갈리스토 3세(Caloistus III)의 회칙(1456)을 상기시키고 [삼종기도]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친히 로마 성지 순례자들과 함께 한낮에 [삼종기도]를 함께 바쳤다. 1958년 2월 11일 라디오 바티칸은 루르드의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이하여 [삼종기도]를 방송으로 보냈다. 교황 요한 23세는 축일의 경우, 로마 성지 순례객과 낮 [삼종기도]를 바치고 사도좌 강복을 베풀었다. 오늘날 매주 수요일 바티칸 베드로 광장에서는 교황이 순례객들과 함께 [삼종기도]를 바치며, 사도좌 강복과 교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그의 회칙 [마리아 공경]에서 [삼종기도]는 "수세기를 거치면서도 불변의 가치와 때묻지 않은 신선함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권고하고 있다(마리아 공경, 41항). |
4. 성모호칭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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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다음은 같은 후렴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인 호칭기도]나 [성모 호칭기도]의 기원과 발전의 역사는 매우 복잡하다. 또 여러 가지 상이한 호칭기도의 형태가 있었다. 연구가들은 [성모 호칭기도]들은 [성인 호칭기도]로부터 유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성인 호칭기도]로부터 성모 마리아께 드리던 칭호와 청원의 수를 확장하면서 따로 독립된 것으로 보인다. 그 정확한 기원과 발전에 대해서는 현재 확실하게 언급 할 수 없는 실정이다. 7-8세기부터 [성인 호칭기도]에는 항상 주님의 어머니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후 12세기경부터 마리아의 호칭들만 독립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실 청원기도의 흔적은 이미 1디모 2,1-3에서 발견된다. 오늘날 미사 중 봉헌에 앞서서 드리는 [신자들의 기도]도 그러한 청원기도의 흔적이다. 이 [신자들의 기도] 역시 4세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개혁에 따라 복원된 것이다. 이러한 호칭기도들은 참회 행렬, 빠스카 전야, 서품식, 또는 병자나 임종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 사용되었다. [성인 호칭기도]는 성인의 이름으로 기원과 탄원을 전구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성모 호칭기도]는 다양하고 영예로운 칭호를 통하여 마리아에 대한 찬양을 포함하고 있다. [성모 호칭기도]는 베네치아 지역에서 유래하는 '베네치아 성모 호칭기도(Litanie veneziane)', 이탈리아의 성지 로레토(Loreto)에서 16세기부터 시작되어 성지의 이름을 딴 '라우레타노 성모 호칭기도(Litanie lauretane)', 탄원적 성격을 강하게 주는 '탄원의 성모 호칭기도(Litanie deprecatorie)', 그리고 그 밖에도 운율이나 마리아의 칭호나 찬양에 변화를 주고 있는 여러 가지 [성모 호칭기도]들이 있다. 베네치아 지역에서 유래한 [성모 호칭기도]는 파리의 국립도서관의 필사본이 가장 오래된 고증 자료로 나타나는데, 이는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여기에는 42가지 호칭으로 청원을 드리고 있다. 1716년경의 베네치아 문헌에 의하면 43가지 호칭이 나타나고 있다. 다른 [성모 호칭기도]에서 유래하는 상이한 모든 칭호를 종합하면 76가지나 된다. 교황 식스토 5세는 1587년 7월 11일 회칙을 통해 [성모 호칭기도]에 은사를 베풀었으며, 교황 클레멘스 8세(Clemens VIII)는 1601년 9월 6일 회칙을 통해 모든 라틴 교회에서 [성모 호칭기도]를 바치도록 하였다. 마리아의 칭호 하나 하나의 기원과 역사적 유래는 매우 복잡하다. 가령 '계약의 궤' '다윗의 망대' 등은 구약성서에서 유래한다. '천주의 성모님'은 이미 431년 에페소 공의회의 결정과 관련되어 있다. 대부분의 호칭들은 중세 신학자들의 작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오늘날 [가톨릭 기도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정의 모후'라는 호칭은 분명 교황 바오로 6세 이후에 불려진 새로운 칭호로 보인다. 우리 나라에 전래되고 있는 옛 [성모 호칭기도] 즉 [성모덕서도문(聖母德敍禱文)]에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3. 기도문의 역사 (최정오 역편, [마리아사전], 계성출판사, 1990)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호칭기도는 1587년 교황 식스토5세가 승인한 성모 신심 기도이다. 또한 이 기도문은 "로레토의 성모 호칭 기도"라고도 부르는데, 로레또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성지이다. 이 기도문의 마지막 4개의 호칭은(원죄 없으신 잉태, 승천, 로사리오 그리고 평화) 교황청이 합당한 근거를 내세워서 후일에 추가한 것이다. 이 호칭기도의 연대가 1150년부터 1200년 사이에 유래되었다고는 하나 불확실하고, 발생지는 파리 신자들이거나 혹은 그 인근 주민들의 소산인 듯 여겨진다. "성 마리아"부터 시작하여 "평화의 모후여"까지의 칭호는 모두 49개인데, 이러한 마리아의 호칭은 희랍 교회에서 오랜 전통을 지닌 성모 찬송기도에서 흔히 사용되던 것들이며, 특히 "아카티스토스"찬미가를 모방한 것이 아닌지 모른다. 최초의 호칭 기도문은 모두 15개의 호칭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에는 "겸손의 모후, 자비의 어머니, 성령의 궁전, 구원의 문 그리고 제자들의 여왕"이란 칭호가 있었다. 청원 형태의 후렴(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은 7-8세기초에 전 유럽이 폭넓게 사용하고 있던 [성인 호칭기도]에서 인용되었는데, 이것은 아일랜드 선교사들의 한없는 노력의 결과이다. 이 성인 호칭 기도에서도 마리아가 모든 성인 명단 중에서 첫 자리에 올라 있고, 연이어 세 번씩이나 마리아 호칭을 부른 뒤에 성인들의 호칭이 시작된다. ("성 마리아,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천주의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동정녀 중의 거룩한 동정녀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앞의 세 가지 호칭은 [성모 호칭기도]에서도 꼭같이 사용되었다. |
5. 성모 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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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자신과 가진 것을 모두 바치며/ 온전한 사랑으로/ 저희 가정과 조국을 성심께 봉헌하나이다./ ○ 저희 몸과 마음을 바치오니/ 저희 안에 있는것, 저희 주위에 있는 것/ 모두 성모님의 것이 되게 하시고/ 저희에게는 오로지/ 성모님 사랑의 한몫을 나누어 주소서. ● 성모님,/ 이 봉헌대로 살고자/ 저희는 세례 때와 첫영성체 때에 한 서약을/ 오늘 다시 새롭게 하나이다. ○ 저희는 신앙의 진리를 언제나 용감히 고백하며/ 교황과 그와 결합되어 있는 주교들에게/ 온전히 순종하며/ 하느님의 계명과 교회의 법규를 충실히 지키며/ 특별히 주일을 거룩히 지내고/ 열심히 살아가며/ 자주 영성체할 것을 약속하나이다. ● 하느님의 영광 지극하신 어머니./ 인류의 어지신 어머니,/ 온 마음을 바쳐 어머니를 공경하며/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저희와 모든 사람의 마음과/ 저희 조국과 온 세계에/ 티없이 깨끗하신 성심의 나라를/ 하루바삐 세우도록/ 충실히 노력할 것을 약속하나이다./ ◎ 아멘. |
6. 성모께 자기를 바치는 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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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당신 아들 예수님을/ 더욱 충실히 섬기며 / 어머니 슬하에 살기로 약속하나이다. ○ 십자가에 높이 날리신 예수님께서는/ 숨을 거두시며/ 당신 자신은 성부께 맡기시고/ 성모님은 제자에게, 제자는 성모님께 맡기셨나이다. ●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 십자가 밑에서 맺어진 모자의 인연으로/ 저희를 품에 안아주시고/ 온갖 위험과 고통 중에 돌보아 주시며/ 저희 죽을 때에 저버리지 마옵소서./ ◎ 아멘. |
7. 성모의 노래 (Magnifica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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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 그 인자하심은 세세대대로/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 당신 팔의 큰힘을 떨쳐 보이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 권세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미천한 이를 끌어올리셨도다. ●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주시고/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기도합시다./ 저희를 하느님 아버지께 이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저희 전구자로 세우셨나이다./ 비오니,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주님께 간구하는 모든 은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
8. 성모찬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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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짓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하신 눈으로 굽어보소서. ●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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