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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첫째 주, 첫째 날] 새로움

첫째 주, 첫째 날

새로움


“성탄절의 정신은 부활절에 일어난 사건에도 영원히 스며 있다.”



해설

예수께서 기쁨에 싸여 다시 태어나신 부활 이후에 그분의 어머니께 나타나셨으리라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예수의 어머니께서 예수를 잉태하시고 낳으셨던 순간들은 예수의 부활로써 완성되고 충만하게 된다.

예수께서 그분의 어머니에게 부활한 자신의 모습을 기쁘게 드러내신 것은 우리에게 아기 예수 탄생 때의 아름다움과 신선한 약속을 영원히 간직하게 해준다.

이제 어머니의 텅빈 자궁은 텅빈 무덤이 대신하였으며 그것과 하나가 되었다.

하느님의 계획에 협력하고 자기 내면에서 들리는 하느님의 말씀에 용감하게 자신을 포기했던 마리아의 자세는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행하신 포기의 모태이다.

모든 진실한 새로운 시작은 한정된 종말을 용감하게 받아들이는 데서 이루어진다.

예수께서는 정말로 돌아가신 것이다.

종말은 그것을 받아들일 때 새로운 것이 발생하는데, 꼭 필요한 공허를 창조한다. 오직 그렇게 함으로써만이 순수한 새로움이, 낡은 방식과 가치들을 개조한 것이 아닌 새로움이 발생한다.

예수께서 새로운 삶으로 부활하셨다.

마리아께서는 예수의 모든 기쁨과 영광 속에서 그분을 알아보셨다.

“알렐루야! 이 땅에 기쁨이!”가 순간의 인사가 될 것이다.



기도안내: 위로

+ 매일기도 양식: ‘매일 기도하는 방법’ 게시물 참조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긴장을 풀고 조용히 자신을 가라앉힌다.

하느님께 대한 나의 의존성을 분명히 한다.


+ 구하는 은총

부활하신 예수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 기도 방법: ‘여러가지 형태의 혼자 기도하는 방법’ 게시물 중에서 [관상] 참조.

예수의 무덤 앞에 서 있다. 날씨가 추운지 따뜻한지, 누가 그 곳에 자리하고 있는지, 바위가 어떻게 자리잡고 있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느낌과 생각들이 떠오르도록 한다.

무덤을 떠나 마리아께서 사시는 집으로 간다. 그 집이 큰지 작은지,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는지 아닌지, 무슨 나무들이 정원에 있는지 등등을 자세하게 머리 속에 그려본다.

문으로 들어서면서, 자신의 방에 계신 마리아를 얼핏 본다. 마리아께서 입고 계신 옷의 질감과 색깔을 알아본다. 방 안에서 어떤 특별한 내음이 나는지 주의해 본다.

마리아를 바라보면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 충실히 그 자리를 지키고 계셨던 그녀를 상기한다.

마리아의 방에 들어간다. 외적인 표징에 나타난 그녀의 깊은 감정을 헤아린 나는 경건한 태도로 그 곳에 자리한다.

갑자기, 예수께서 부활하셨다. 그분께서 오신다!

그분은 기쁨과 새 생명으로 찬란하게 빛나신다!

마리아께서 그분을 알아보신다!

나도 그분을 본다. 나도 그분을 알아본다!

마리아께서 예수의 기쁨을 함께 나누시는 것을 본다. 자신을 위로하시는 예수께 응답하시는 마리아를 지켜본다. 마리아께서 온 마음을 다해 대답하시는 것을 본다.

주의깊게 귀를 기울여 듣고 관찰하면서, 이 장면을 나의 내면으로 완전히 흡수한다. 이 만남이 빚어내는 모든 것이 나의 내면으로 들어오도록, 그리고 나의 모든 감각들이 이 사건으로 채워지도록 완전히 나의 마음을 열기로 한다.

부활하셨으며 위로하시는 예수께서 내게로 향하신다.

나와 함께 대화를 나누도록 예수를 초대한다. 부활하신 그분의 생명의 기쁨과 위안을 함께 나누시도록 부탁드린다.

한 사람이 먼저 말하고 그 다음 사람이 대답하는 식으로 예수와 함께 대화를 진행한다.

나:

예수:

나:

이 대화를 전부 영적일기에 적는다.

오직 나만이 읽으리라는 것을 깨닫고, 이 대화에 관해서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힌다.

전심을 다해 예수와 대화를 주고받는다. 내가 갖고 있는 질문과 느낌들을 예수께 제시하고 함께 나눈다.

대화가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진행되도록 한다. 특히 예수께서 말씀하실 기회를 드린다. 그분의 말씀이 즉시 들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참을성 있게 기다린다.


+ 마침기도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 기도 후 반성

대화 중에 특히 나를 감동시킨 말들에 표시를 하거나 밑줄을 긋는다.


+ 보충 제안

부활하신 예수께서 위로하시는 것과 같은 자세로 곤경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거나 전화를 건다.

출처 : [첫째 주, 첫째 날] 새로움
글쓴이 : 가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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