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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섯째 주, 첫째 날] 생명의 샘

다섯째 주, 첫째 날

생명의 샘


마태오 28,16-20

열 한 제자는 예수께서 일러 주신 대로 갈릴래아에 있는 산으로 갔다. 그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뵙고 엎드려 절하였다. 그러나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해설

모든 시대에 걸쳐 인간의 마음은 사랑과 희망의 징표를 갈구한다. 신선한 물이 담긴 물병을 들고 있는 수병자리인 별자리가 근대 몇몇 사람들에게 이처럼 심오한 갈구를 나타내는 상징이 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세례가 베풀어진 강물에서 나오셨을 때, 그분은 영원한 생명의 물을 이 세상에 가져오셨다. 그분의 말씀과 행위, 설교하시고 가르치시며 병을 낫게 하시는 행위에는 성령의 생명이 담겨 있었다. 자신이 받은 죽음과 부활의 세례를 통해서 그분께서는 성령이 지닌 권능의 충만함 속으로 들어가셨다.

이것은 모든 시간과 공간에 뛰어드는 그리고 그것들을 초월하는 무제한의 힘이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안에 새로운 생명의 힘을 창조하신다. 세례를 받았으며 그분을 따르는 우리들 역시, 하느님과 그리고 서로서로와의 발전되는 관계의 특성을 띠고 있는 동적인 사랑의 흐름 속에서 활력을 얻게 된다.

이 정신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로서 우리들은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것처럼 설교하고, 가르치며, 아픔을 낫게 하도록 권능과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 세상으로 놓여난 성령의 힘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것들을 하느님께로 이끌어 준다. 성령의 힘을 통해서, 완성과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우리의 가장 깊은 의식의 샘으로부터 일어난다. 신선한 생명이 이제 마악 시작되고 있다!

이 새로운 시대를 환영한다는 것은 사랑을 계속해서 흐르는 샘으로 상상하는 것이다.

이 샘의 입구로부터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하느님의 지탱해 주는 말씀이 흘러나온다. 이 샘의 신성한 우주의 중심으로부터 솟아오르며, 창조적인 창생의 샘물이 그리스도께서 탄생의 역사를 이루시는 태내로 항상 흘러들어가며, 부활의 창조적인 정신을 지닌 세례반으로 항상 흘러들어간다. 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 생명의 샘은 계속해서 순결하게 하며, 정화시키며, 새롭게 하며, 쇄신시키는 완전한 원을 형성한다.

물병자리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물을 지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우리 각자의 임무를 상기하게 된다. 그리스도에 대한 자각을 갖고 그 자각 안으로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오메가의 생명수를 현대 우리의 세계가 지닌 사막의 메마름 속으로 가져올 수 있는 힘과 비전을 갖고 있다.



기도 안내 : 물 운반인

+ 매일기도 양식: ‘매일 기도하는 방법’ 게시물 참조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긴장을 풀고 조용히 자신을 가라앉힌다.

하느님께 대한 나의 의존성을 분명히 한다.


+ 구하는 은총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기쁨을 깊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 기도 방법: ‘여러가지 형태의 혼자 기도하는 방법’ 게시물 중에서 [관상] 참조.

제자들과 함께 산상에 있는 나 자신을 상상한다. 그 날과 그 날의 여정을 아주 자세히 그려본다. 제자들의 얼굴에 나타나 있는 흥분을, 그리스도를 뵙고 싶은 그들의 열망을 눈여겨 본다. 나 자신의 기대감도 알아챈다.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는 예수를 본다. 제자들이 존경심을 갖고 그분 앞에 엎드려 절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귀기울여 듣는다. 예수께서 자신이 모든 권한과 힘을 받으셨다고 선언하시는 말씀을 듣는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그분의 제자로 삼고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그들을 가르치라고 우리에게 임명하시는 말씀에 특히 초점을 맞춘다.

우리가 보내어지는 세상의 모습을 상상한다. 사막처럼 메말라 있는 광대한 지역이 보인다. 목말라하며 생명수를 극성스럽게 요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물의 원천을 찾으려는 그들의 절망적인 고투가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내적인 갈증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절망에 굴복하고 만다는 것을 알아챈다.

우물로 가듯이 그리스도께로 가서 그분의 성령을 깊이 들이마신다. 나의 영혼이 이 생명수가 지닌 소생과 갱신의 힘을 체험하도록 한다.

그분의 현존인 이 생명수를 누구에게 가져다 줄 것인지 생각한다. 그것을 어떻게 들고 갈 것인지, 나의 언행이 어떻게 이 생명수를 전달할 것인지 생각한다.

막대한 요구인 이 세상 사람들의 갈증을 주시하자, “나는 세상 끝날까지 항상 당신들과 함께 있겠습니다.”라고 내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들린다.

어떻게 해서 내가 혼자가 아닌지를 생각하고, 그리고 물을 진 사람으로서의 나의 인생이 그리스도와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그분이 성령 안에서 지탱받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


+ 마침기도

그리스도와 함께 일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기쁨에 대해 그분께 감사드리며 그분께 나의 인생을 맡긴다.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 기도 후 반성

기도 중에 떠오른 느낌과 깨달음을 영적일기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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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섯째 주, 첫째 날] 생명의 샘
글쓴이 : 가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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