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성야 2009. 4. 11. 오늘은 주님께서 죽음을 쳐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고 재현하는 성토요일, 부활 성야입니다. 우리는 오늘의 전례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가 참으로 넘치고, 또 넘치는 것을 강하게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것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인간 모두와 온 우주를 위해서였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써 주님과 인간은 완전히 하나가 되었고, 모든 피조물은 주님 부활의 생명 안에 완전히 젖어들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전례와 예식은 이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부활은 2천 년 전에 이뤄지고 끝난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예수님의 사건이고 동시에 인간과 온 우주의 사건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알렐루야’로 환호하는 것은 그 부활이 바로 우리에게도 똑같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동시에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환호를 50일간 전례적으로 계속합니다. 그러나 사실상 이 환호는 50일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끝나는 날까지 우리의 내면에서 계속되어야 하고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이 세상 삶이 끝나는 날’까지 ‘인간의 신음’이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부활은 한마디로 평화입니다. 곧 주님은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분은 부활하신 후 사람들에게 나타나실 때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인사하십니다. 그런데 이 평화는 ‘세상의 신음’을 이기는 평화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평화를 갈망하고 있기에 끊임없이 부활의 체험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당신의 부활사건 안에서 우리를 끊임없는 부활의 삶으로 초대하고 계시고 동시에 이 초대에 응답하는 힘도 아울러 주십니다. 주님의 부활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하는 삶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이고 그것이 바로 평화의 삶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주님의 평화 안에서 머물러 살아야 할 뿐만 아니라 그 평화를 다른 이에게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문호영 신부(예수의 성모관상수도원)- |
출처 : *O*... 부활 성야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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