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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생애

++ 성전인 그리스도의 몸 ++

    성전인 그리스도의 몸 성전은 하느님께서 거하시는 곳이다. 순례자들은 과월절 축제를 지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희생제사를 바치러 오는 사람은 자연히 희생제사의 제물을 구하는 것이 문제였다. 또한 희생제물은 레위기의 기준에 의해 검사와 판정을 받아야만 했다. 따라서 갖가지 등급의 희생동물을 사고 파는 거래가 활기를 띄었다. 양과 비둘기 장사꾼들은 점차적으로 성전 가까이까지 밀고 들어와서 성전으로 통하는 통로를 막히게 하였으며, 마침내 일부 장사꾼들, 특히 안나의 자손들은 솔로몬 현관입구에 들어와서 비둘기와 가축을 팔았으며 환전장사를 하였다. 축일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은 성전 경비를 조달하기위해 반 세켈을 바쳐야 했다. 요세푸스의 말에 의하면, 외국돈은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안나의 자손들은 높은 이윤을 붙여 환전 사업을 벌였다. 성전주변에서는 티로와 시리아, 에집트, 그리스와 로마의 갖가지 화폐가 유통되고 있었기 때문에 환전 장수들 사이에는 암시장이 성행하였다. 당시 상황은 너무도 부패해서 그리스도께서 성전을 "도둑의 소굴" 이라고 부르실 정도였다. 주님께서는 기도소리와 장사치들의 불경스러운 시그러운 외침소리가 뒤범벅이 되고 있으며 짤랑거리는 동전소리와 울부짖는 가축들의 울음소리가 뒤섞여 정신이 없는 무질서한 상황을 보시고 아버지의 집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게 되셨다.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의 머리에는 '하느님이시여, 하느님의 집을 아끼는 내 열정이 나를 불사르리이다' 하신 성서의 말씀이 떠올랐다.(요한2,17) 주님께서 장사꾼들을 몰아내신 성전구역은 이방인 구역 동편으로 솔로몬회랑이라는 곳이다.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안에 다시 세우겠다." 하고 대답하셨다.(요한2,19) 사실 주님게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성전은 하느님께서 거주하시는 곳이다. 너희는 역사 깊은 성전을 더럽혔다. 그러나 이제 도 하나의 성전이 있다. 나는 부활하여 모든 민족이 새로운 성전을 차지하게 하겠다. 주님께서는 당신 몸을 가르켜 이렇게 말씀하신것 같다.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의 성전이었으며, 하느님게서 그리스도 안에 육체적으로 온전히거하셨다. 이들은 사십육 년이나 걸려 세운 조로바벨의 성전을 두고 말하였을 것이다. 이 성전은 기원전 559년 치루스랑 재위 원년에 시작해서 다리우스왕 9년인 기원전 513년에 완공되었다. 그들은 이 성전을 성 금요일에 파괴하게 될 것이며, 이 성전이 파괴되는 순간 지성소에 걸려 있던 휘장이 위 아래로 찢어질 것이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육체의 휘장도 갈라지면서 참된 지성소인 하느님 아들의 성심을 보여주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또 다른 기회에 바리사이파인들에게 말씀하시면서 똑같은 성전의 비유를 사용하신다. "잘 들어라,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마태오 12,6) 그리스도의 몸 만큼이나 조직적으로 파괴된 성전은 일찍이 없었다. 성전 지붕인 주님의 머리에는 가시관이 씌었으며, 성전의 기초인 주님의 발은 못으로 뚫렸으며, 성전의 좌우 날개 부분인 주님의 손은 십자가 모양으로 벌려졌으며, 지성소인 그분의 심장은 창으로 꿰뚫었다. - 출처, 빛과 소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