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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생애

+++ 때의 시작 +++

    "때"의 시작 구속적인 수난의 그림자가 다가올 때마다 그 후에 이루어질 정신적 자유의 빛이 함께 보인다. 죄많은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는 것을 선포하러 오신 그분이 결혼잔치를 도와주며 공공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그분의 행동양식이다. 구약시대에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비유되었다. 주님은 신랑이고 교회는 신부가 될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과 구원받은 인류를 이처럼 일치시키러 오셨기 때문에 결혼잔치를 도와줌으로써 당신의 공적인 전교활동을 시작하신 것은 옳은 일이었다. 그런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일렀다. (요한2,3)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는 첫 번째 기적, 표징의 도구가 되실 것이다. 예수께서는 어머니를 보시고 "어머니, 그것이 저에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2,4) 여기서 때란 분명히 십자가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신약성서에 때라는 단어가 사용될 때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영광과 관련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때라는 것은 십자가형과 부활과 승천을 통해 주께서 영광을 받으심을 가리킨다. 그리스도가 구원된 인류의 창시자인 새로운 아담이라면 마리아는 새로운 하와요 새 인류의 어머니가 될 것이다. 가나에서는 결혼식의 기쁨이 먼저였다. 그것은 신랑과 구원된 인류라는 신부의 결혼식을 뜻하는 것이다. 마리아는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향해 가게 하였다. 나중에 주님게서는 사탄이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말한 빵과, 당신 어머니가 결혼잔치 손님들에게 포도주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시고 둘 다 당신 수난과 죽음의 기념이 되게 하셨다. 그리고 "세상 끝날까지" 이 기념을 새롭게 하도록 명하셨다. 그리스도 인생의 대응송이 계속해서 울려 퍼진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살기 위해 이 세상에 왔지만, 그리스도는 죽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 - 출처, 빛과 소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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