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는 사랑
- 떼제 공동체의 로제 수사
아일랜드의 한 젊은이가
"용서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용서란 일찍이 듣도 보도 못 한,
가장 믿기 어려운,
그러면서도 가장 자비로운
하느님 나라의 현실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지극히 반 복음적인 단죄와 의혹의 무기를
서슴없이 휘두르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하느님께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믿으려 들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하느님이 다른 사람들은 용서하시지만
나만은 용서치 않으신다" 고 말한다.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짓눌려 있는 그들은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데서
시작하려 하지만
이렇게 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들을 단죄함으로써
무거운 죄책감의 압박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하느님을 공포심 때문에,
곧 형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랑해야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사랑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신비가인 사도 성 요한이 기록한 대로
하느님의 절대적 특성은
사랑이다.
그리고 그분의 사랑으로 말하면
다른 모든 사랑처럼
무엇보다 신뢰요 용서이다.
- 님의 사랑은 불이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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