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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님 글

~ 천사가 되어요 / 상지종 신부님 ~

2015. 10. 02 수호천사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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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18,1-5.10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 작은이들을 업신여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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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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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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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하얀 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천사는 한 점의 티도 없는 존재이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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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이,

삶에 지친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하느님의 품이기에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품에 안는 만큼

더 많은 얼룩으로 물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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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사는 자신의 약함을 통해

하느님의 권능을 드러내는 존재이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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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이,

자신의 약함이 아니라 자신을 통해서

불의를 이기는 정의의 하느님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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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사람보다 하느님과 더욱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사는 항상 하느님과 함께 있다가

하느님께서 파견할 때만 사람에게 다가오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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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이,

사람들과 함께 있음이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기에

사람들과 떨어져 있는 천사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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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하느님의 천사입니다.

천사는 사람의 천사입니다.

천사는 하느님께서 보내셔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존재입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를

사람들과 나누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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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천사는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천사는

영이요, 마음이요,

선이요, 사랑이요, 정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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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보내주신 누구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선하게 가꾸는 누구

나를 사랑으로 이끄는 누구

나를 정의롭게 만드는 누구

하느님께서 내게 보내주신 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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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천사와 함께 사는 나,

나 역시 누군가에게 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천사가 되어야 합니다.



- 상지종(베르나르도)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