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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 Ko 신부님

~ 연중 제 30주일 묵상과 기도 / 고 도미니코 신부님 ~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에제 36,25-27
정화수를 끼얹어 너희의 모든 부정을 깨끗이 씻어 주리라. 온갖 우상을 섬기는 중에 묻었던 때를 깨끗이 씻어 주고 새 마음을 넣어 주며 새 기운을 불어넣어 주리라. 너희 몸에서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 주리라. 나의 기운을 너희 속에 넣어 주리니, 그리 되면 너희는 내가 세워준 규정을 따라 살 수 있고 나에게서 받은 법도를 실천할 수 있게 되리라.

응송
◎ 주의 이름 부르며 * 그 이름 찬양들 하라.
○ 그 묘한 일들 이야기하라.


<청원기도>
주여, 오늘 우리가 악에 지는 일 없이,
―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게 하소서.
◎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우리의 빛과 기쁨이 되어 주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마르 10,51-52
예수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눈먼 이가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52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영적 독서> 성경 말씀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 극복하기 /조이스 마이어 지음: 문종원 옮김
낙담

뒤를 돌아보지 마라!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 9,62).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과거 속에 살기를 바라지 않으신다- 그분께서는 비록 우리가 지나간 날들과 똑같이 모든 것들을 되돌리고 재창조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예전과 똑같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여러분은 그 이유를 아는가? 왜냐하면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지금이기 때문이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다. 시간의 흐름 속으로 시라졌다. 지금은 지금이다- 우리는 현재의 하느님을 이해하고 우리는 현재의 사람이며 우리는 현재의 삶을 살아야 한다.-하루에 하나를 이루는 것이다.

시람들은 너무 자주 과거에 즐거워했던 것들, 그러나 지금은 이미 사라져버린 것들 때문에 현재의 즐거움을 놓친다. 과거에는 하느님의 직접적인 활동이 있었는데 지금은 더 이상 없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수심에 젖어 있다.

과거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은 우리가 과거의 것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하느님께서는 지금 일하고 계신다.-지금을 즐기자!

우리 뒤에 있었던 과거를 봉헌하고 현재 처해 있는 우리의 삶 안에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과 일치해야 한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계획히신 일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손에 쟁기를 들고 한때 있었던 그리고 다시는 없을 것을 뒤돌아보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

사진: 이태리 폰테콜롬보(성프란치스코)
Photo: Italy Fontecolombo San France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