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묵상과 기도
<성무일도> 예레 15,16
말씀 내리시는 대로 저는 받아 삼켰습니다. 만군의 주 하느님, 이 몸을 주님의 것이라 불러주셨기에 주님의 말씀이 그렇게도 기쁘고 마음에 흐뭇하기만 하였습니다.
응송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흐뭇이 즐거워 하라. * 올바른 이라야 찬미가 어울리도다.
○ 새로운 노래 불러 찬미하라.
<청원기도>
주여, 당신의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어,
― 인내와 친절과 온유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소서.
◎ 주여, 우리를 보호하시어 주님께 봉사를 드리게 하소서.
<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13,14-16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영적 독서> 성경 말씀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 극복하기 /조이스 마이어 지음: 문종원 옮김
낙담
되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달려갈 것인가?
그들은 이렇게 말함으로써 자기들이 본향을 찾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만일 그들이 떠나온 곳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더 나은 곳 바로 하늘 본향을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하느님이라고 불러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도성을 마련해주셨습니다(히브 11,14-16).
이 메시지는 이스라엘 민족이 전에 있었던 곳에서 이끌려 나와 자신들의 새로운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갈망하면서 겪어야만 했던 어려움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만약 그들이 떠나온 나라에 대한 향수에 젖는다면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러나 이스리엘 민족은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해 마련하신 새로운 고향을 찾고 있었기에 어려운 장벽들과 역경들을 이기고 앞으로 계속 달려갈 수 있었다.
이것은 또한 우리가 해야만 하는 선택이다. 우리는 향수에 젖어 뒤를 돌아볼 수도 있고 또는 기쁨에 찬 기대로 앞을 내다볼 수도 있다.
이 메시지는 결코 과거의 좋은 시간들을 회상하거나 혹은 지금은 멀리 있는 사랑했던 사람들을 마옴에 떠올리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이 메시지의 의미는 미래에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것들을 놓칠 수 있기에 마음과 정신을 계속해서 과거로 돌리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뒤를 돌아보며 삶을 허비하지 말고 앞에 놓여 있는 곳으로 달음질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 이것이 오늘의 메시지이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그리고 모든 새로운 날에도 계속 해야 할 것이다.
나는 전에 이 말씀을 이해하면서 이전의 실수와 실패했던 일에만 한정짓고 그러한 과거를 잊어버려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는 과거에 성공했던 일 또는 승리한 일들을 계속해서 상기하다가 참으로 딱한 처지에 놓인 적이 있었다.
하나를 끝마쳤을 때 우리는 그것에 커튼을 내려야 하며, 서로 비교하지 않으면서 그 다음 일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 과거의 실수들이나 성공들을 잣대로 하여 현재의 실수와 성공들을 재지 말아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낙담하거나 자만심으로 자신을 속박하게 될 것이다.
현재 겪는 것을 우리는 온전히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삶의 조각들 또는 경험들과 비교하지 말고 현재 오늘의 삶을 즐겨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주님께서는 이사야 43장 18-19절을 통해 지나간 일을 생각하지 말고 흘러간 일에 마음을 묶어두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까? 왜냐하면 그것들은 이미 지나갔고 지금 하느님께서는 새로운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 앞에서 이루어지고 있기에 만약 우리가 새로운 일에 관여해서 유익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
을 바로 인식하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사진: 이태리 폰테콜롬보(성프란치스코)
Photo: Italy Fontecolombo San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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